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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

(5)
from 2009 to 2014 도중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아직까지도 꾸준히 보는 거의 유일한 드라마, . 여전히 균형 감각이 좋은 드라마고 캐릭터들도 매력이 넘친다. 6시즌 최신 편의 마지막 장면은 이 드라마를 오래 본 사람들이라면 모두 쾌감을 느꼈을 장면인데, 2009년의 알리시아를 보니 괜히 내가 다 찡하다. 나에게는 언제부터가 시작이고, 언제가 또 작은 완성일까? 2010-2015로 해보자꾸나.
살면서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가 이리저리 부딪히며 살아가며 느끼는 건 정말 나는 철저히 나 혼자라는 것. 나를 책임지고 내게 제일 잘 해줄 수 있는 건 나 뿐이라는 점이다. 이 사실이 어떨 때는 서글프기도 하지만 동시에 굉장히 힘을 내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나를 토닥이고, 안주하지 않고 계속 움직이고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끊임 없이 들게 하니까. 물론 의욕만큼 머리가 좋지 않다는게 비극이다. 이와는 달리 혼자이지만 가족이 있다는 것이 좋다. 난 보기와는 달리 가족이라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데 최근에 드라마 을 보며 문득 느낀 것이, 장그래처럼 긴 하루를 보내고 터덜터덜 돌아오게 되는 곳, 사람, 공간, 풍경이 곧 가족인 것 같고 그런 가족은 좋다는 점이다. 결국 하루의 끝에는 가족이 있는 것이다..
어인 운명이, 제가 바라는 대로 살지 못하고, 살라고 주어지는 것을 살아야 하는지요. 여인이라 그러한가, 남들도 나 같은가.만들고 고치고 소망하는 것이 모두 다 홀로 달을 바라봄과 같으니 손발이 있으면 무엇하고, 뜻이 있으면 무엇하겠습니까. _ 아까 오류골 작은집의 사립문을 지나면서도, 일부러 살구나무 쪽으로는 눈길도 돌리지 않았던 것이었는데. 그때 무너지게 검푸른 살구나무의 녹음이 강모의 얼굴에 푸른 그늘을 드리워 주었으나, 강모는 그냥 지나쳐 버리고 말았었다. ...네가 없는데, 이제 나를 무엇에다 쓰겠느냐... . 접시꽃 촉규화, 붉은 작약, 흰 작약, 황적색 꽃잎에 자흑점이 뿌려진 원추리들.그 현란한 꽃밭 그늘에 꽈리가 몇 그루 모여서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그것들은 등롱 같은 열매를 조롱조롱 푸..
고상지 - 출격 와 진짜 좋다. 이걸 왜 이제야 보고/들었지?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