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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호킹(Hawking)

베네딕트 컴버비치가 호킹을 연기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본 건데 사실 저 문장 외에는 별 가치가 없다. 정신줄 놓고 봤지만 그닥 연출이 좋은 것 같지도 않고... 하지만 일단 시작하면 정신 없이 보게 된다. 베네딕트가 너무 이뻐서 울고 베네딕트 연기가 신들려서 울고 베네딕트(가 연기하는 호킹)의 운명이 안타까워 울고 이러니 뭐 제대로 된 감상이 나올 수가 없다 Orz. 오마이갓 어머니 베네딕트가 너무 예뻐요... 이러다가 계슈탈트 붕괴 올 듯.



이렇게 생긴 애가 나오는데 집중이 안 될 수가.
실제 호킹 박사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삶의 의욕이 가득한, 게다가 하늘에서 준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 불가항력적인 운명에 휘둘리는 이야기는 다 슬프다. 전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신이시여 저희를 간 보지 마시라구요...

병의 징후가 눈에 띄게 나타나 "Your calculation is wrong" 이라고, 비뚤어진 턱으로 말할 때는 또 울었다. 이건 뭐 울었다는 고백서인가 아직 내 마음이 메마르지 않았다는 1000 자 보고서인가. 아놔 이제는 뉴뉴로 말해요 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우주의 시작에 대해서 말하는 거라구요."
머리와 반하는 몸. 누구보다도 눈부신 재능을 담은 몸은 더 이상 말을 듣지 않아 서 있기조차 힘들지만, (다행히 영화에서는 끝까지 안 나온다. 그래서 간신히 정신줄 잡은 듯-) 저 사람의 머리 속에는 우주가 있다. 이것은 초등학생의 감상인가. 하지만 저 대사가 나올 때는 내가 위로 받는 느낌.



끝까지 무슨 정신으로 봤는지 모르겠다. 또 보면 또 울겠지. 또 뉴뉴뉴뉴 하겠지.
심장에 좋지 않은 영화다.



덧 1) 셜록하고 호킹이 천재 쌍둥이 형제라는 패러렐 설 밀었는데 제대로 호킹 다 보고 나니 아니야 ㅠㅠㅠㅠ 호킹에게 다 줄 거야 ㅠㅠㅠㅠ 내가 얘네들 엄마 M 이라면 호킹에게 다 해줄 거야 ㅠㅠㅠㅠㅠㅠ 좐하고 3각 관계 때려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덧 2) 베네딕트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