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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맨, 영화와는 관련 없는 잡담

1.
어떤 사람은 사전 정보도 없는 주제에 용감하게 이 정도 나이일 것이다 라고 판단한다. (유명인 한정이지만 나쁜 버릇인 걸 안다. 반성!) 그런데 매튜 굿이 78년생인 건 좀 의외였다. <매치 포인트>에서 봤을 때부터 73년 생이라고 확고히 믿었기에. 틀린 주제에 나름 상세한 숫자는 어디서 나온 건지 나도 모르겠다. 



<하우스>의 써틴, 올리비아가 84년생인 것도 의외였고. 그에 반해 조셉 고든 레빗은 아역 때부터 봤음에도 나보다 어릴 줄 알았는데 예상이 엇나간 케이스. 

2.
몇 년 전에 내가 하워드 휴즈로 태어났어야 했다며 장탄식했는데 탐 포드도 이제 부럽다. 작품성이 무슨 상관이냐. 자기가 담고 싶은 걸 여기저기 쳐바른 느낌. 얼마나 신났을까! 

3.


이런 집 어디 없나. 니콜라스 홀트가 연기한 케니가 이런 집을 가졌으면 다 가진 것 아니냐는 어조로 말한 게 이해가 된다. 뭐 이 영화는 자판기까지 안 예쁜 게 없지만 이 집은 보는 내내 입이 딱 벌어졌다.

4. 
생각해봤는데 내가 콜린 퍼스를 처음 본 것은 그 유명한 마크 다아시가 아니었다. 미니 드라이버와 크리스 오도넬로 기억되는 <단짝 친구들 Circle of Friends (1995)> 에서 세상에서 제일 재수 없는 캐릭터로 나왔었다. 어느 정도로 재수 없냐면 매력 있는 악당과 구차한 악당 사이 어디에도 못 끼는 그냥 구린 인물형이었다. 쓰면서도 눈물이 난다...
그러고 보면 콜린 퍼스도 진짜 이상한 캐릭터로 많이 나왔다. 카리스마 있는, 드라마틱한 악당 역이면 말도 안 하겠네.

5.
새삼 말하기도 입 아프지만 난 정말 니콜라스 홀트가 이런 외모 / 캐릭터 로 클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