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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Desolation of Smaug에 관한 슬픈 기록


그 슬픈 기록은 바로 충격적일 정도로 재미가 없었다는 것. 아니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이오...


작년의 호빗도 여러번 볼 정도였는데, 이번 편은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오늘 관람이 끝일 듯. 

그리고 콩알만큼 나올 줄 알았던 베니스마우그는 엄청난 수다쟁이였고 별로 무섭지도 않았고,

적어도 20분은 나올 줄 알았던 스란두일은 엄청난 덩치만 자랑하고 사라졌다. 이건 아니야. 

타우리엘은 에반젤린 릴리인 줄 영화 다 끝나고 IMDb 보고 알았다. 근데 피터 잭슨이 선호하는 남성/여성형 얼굴이 있는 것 같은데 내 착각인가? 바로드 역 배우는 올랜도 블룸이랑 너무 흡사하고 리브 타일러랑 에반젤린 릴리도 얼굴형 같은게 비슷하게 보인다. 


어쨌든 - 내년에 즐거운 마음으로 3편도 보겠지만 아직까지 <호빗(Hobbit)>시리즈 중 최고의 장면은 1편 처음, 빌보가 샤이어에서 하늘을 보며 느긋하게 담배를 피던 장면, 신나게 맨발로 드워프들을 따라가는 장면인 듯 하다. 황홀함,  두근거림, 약간의 공포와 기분 좋은 긴장감 모두 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