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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bble

시작은 수영


다들 2014년의 시작을 잘 보내고 계십니까?

작년 말 부터 추천 받거나, 우연히 집에 있어 읽게 된 2개의 책이 올해를 여는 컨셉이 된 것 같다.


첫번째 책은 낯선 사람 효과로 연말 모임 때 김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것. 제목이랑 소개만 보면 응? 싶은데 책 속에는 더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


두번째 책은.. 정말 내가 이런 책을 보고 또 동감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옥주현의 에세이(?) 내 몸의 바운스를 깨워라. 이런 류의 책을 무시했던 나를 반성할 정도로 내용이 알찬 편이다. 무엇보다도 자기 몸에 대해 알고 투자하고 노력하게끔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는 점에서 100점. 참고로 요새 우리집의 유행어는 바운스이다. 예) 저녁에 빵을 먹는 엄마를 향해 "내 몸의 바운스를 언제 깨울 것이냐!" 하고 조선시대 사또처럼 껄껄껄 꾸짖고 사라진다던가


그러나 정작 시작한 운동은 요가나 필라테스가 아니라 수영이다. 얼마 전부터 전일반으로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즐거움이 되었다. 잘 할 필요도 업고 살을 빼려는 것도 아니며 그저 체력 증진 & 수영 기술 익히기이니 부담도 없어서 그냥 물에 몸을 쭉 펼치는 것만으로도 보람되고 재미있다. 제발 이 기세를 모아 울해 안에는 수영 기본기를 마스터하고, 주말에 자유수영을 여유롭게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수나.


하여튼 작심삼일은 넘긴 것 같으니, 세달 더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