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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Casino Royale (2006)










카지노 로열이 개봉했을 때 난 다니엘 크레이그도 별로였고 에바 그린의 매력도 잘 느끼지 못 했고, 악당이랍시고 나온 매즈 미켈슨도 한심했고 심지어 여자 M도 그냥 노림수 같아서 무시했다. 결론적으로 다 별로였던 영화를 해가 지날 수록 좋아하고, 보고 또 본다. 취향이란 신기한 것이다. 

이 기차 씬에서의 대사는 그다지 잘 쓰인 것도 아닌데, 저 당시에 노안이라 생각했지만 요새와 비교하면 정말 풋풋한 다니엘 크레이그 표정이 좋아서 자주 본다. 여전히 결론까지의 내용은 어이 없고,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중 최고는 스카이폴이라고 생각하지만 본드의 첫(?) 사랑이 나왔다는 점에서. 코모 호수도 나와준다는 점에서. 내게 아주 오랫동안 본드 영화이면서도 본드 영화 같지 않은 영화로 기억에 남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