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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bble

힘든데 힘든 티를 덜 내야 하는 것

4년 전에, S언니가 말했었다. 어릴 때와 달리 나이가 들면 아직 마음은 어른이 아닌데도 어른인 척, 안 힘든 척 해야하는게 힘들다고. 힘들지만 힘든 티를 내면 안 된다.

그래서 결국 할 수 있는 것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우는 것인가. 기승전결 꽉꽉 짜여서 조화롭게 잘 만든 영화를 보거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극복해야하는 것인가.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데 음악이 몸으로 흘러들어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