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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bble

꽃분홍


아래 엄마에게 사준 지갑은 조금만 톤 다운되지 않았으면 핫핑크로 분류할 수도 있는 색상이었다. 다행히 마음에 들어했고 난 자신감이 하늘을 찔러 짙은 분홍색 가방을 주문했다.
그래 - 나라고 맨날 검정 하양 갈색 가방만 들라는 법 있는가!

졸린 오후 엄마에게서 문자가 왔다.

가방 왔네.
꽃분홍으로.
촌시러-



분홍색 우사미짱

.... 엄마에게 절대로 저 가방을 빌려주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그, 그런데 빌려달라는 소리도 안 하면 어떻게 하지.
쓸 때마다 비웃을 건가 아아아아.

후 그러나 봄은 꽃분홍의 시대.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hot pink를 쳐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