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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Series

이런 앵스트는 싫다



하우스, 덱스터, 글리 등등 미드 새 시즌이 시작한 지금 시점에서 뒤늦게 토치우드를 보았다. 와 보면서 육성으로 욕이 나오더라. 이렇게까지 주인공을 극단적으로 불쌍하게 몰고 가는 것은 스몰빌(렉스) 이후 처음이다. 영드 갤러리 등에서 스포일러를 많이 접한 상태였는데도 너무 심했다. 3시즌은 전체가 다 심했다. 잭, 얀토, 존 프로비셔 등등 주 조연 가리지 않고 모든 캐릭터들이 어리석거나 비참했다. 드라마 속에서 클리셰처럼 나오는 인간 혐오는 당의정 하나 입히지 않왔다. 캡틴 잭은 역대 캐릭터 중 최고로 불쌍하다. 닥터는 여기저기 놀러라도 다니지. 러셀 이 인간아 닥터후에서 못 한 니 욕망을 다 풀어놓지 말라고 아오

횡설수설 계속하자면 토치우드 괜히 봤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까지 주인공을 몰고가서 얻는게 뭐지. 그걸 보고 있는 나는 또 뭐냐. 재미있든 슬프든 비극적이든 기분 좋으라고 보는 건데. 인생은 짧고 미저러블하지만 잭의 인생은 무한히 길고 비참하잖아. 그나저나 이제 닥터후에서 '보의 얼굴'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겠군.


이렇게 해놓고 4시즌은 또 찍는다니...
또 나오면 바로 볼 내가 여기 있소.
캐릭터(=를 보는 시청자)를 고문하지 말라 아오.

@ 나이 들 수록 어둡고 슬픈 게 보기 힘들어진다. 굳이 영상에서 보지 않아도 세상이 그런 것들로 가득 차 있는데.
어머니가 예전에 그레이 아나토미를 보다 말한 감상이 떠오른다. "왜 저렇게 힘들게 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