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에 출근해 지금 다니는 회사의 장점을 생각해보았다.
36층 전경. 후불제 야근 콜택시. 그리고
가깝다던가 가깝다던가 가깝다던가
가깝다던가 가깝다던가
가깝다던가
그냥 포기했다.
2. 나는 일을 몰고 다니는 (늙은) 소녀.
돈도 몰고 다니고 싶구나.
유상증자 포기했는데 주식 오르는 걸 보니 마음이.
분 단위로 일희일비하는 나 같은 타입은 주식 하면 안 된다.
3. 어제 상암에서 축구 보고 오는 길에 MP3 플레이어가 장렬히 사망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뚝 떨어졌는데 그게 도로 한 가운데였다.
파란 불로 바뀌자마자 동료 아저씨들이 구조하러 뛰어갔는데 걘 이미 차에 깔려 찌그래져 있었다.
열심히 지마켓을 보고 있는데 눈물이.. 주변에 조언을 구하니 어째 다 아이팟이다.
4. 여행 때 사진을 최대한 많이 찍기 위해 디카를 다시 한 번 백업하고, 싹 다 지웠다.
오랫만에 옛날 사진을 보다가 떠난 언니의 결혼 사진을 봤다.
면역이 되지 않는다. 예쁘기도 엄청 예쁘더라.
5. 짐은 하나도 못 쌌지만 어쨌든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