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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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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 테드 창 김상훈 옮김, 엘리. 바빌론의 탑Tower of Babylon"수레를 소중히 다루게. 그 어떤 인간보다도 더 많이 탑을 오른 수레라네.""자넨 이 수레가 부러운가?" 난니가 물었다."아니. 꼭대기에 올라갈 때마다 그 수레는 다시 제일 아래층까지 내려와야 해. 난 도저히 그럴 수 없을 거야." 탑을 오르던 어느 날 광부들은 경사로 가장자리에서 보면 위를 올려다보든 아래를 내려다보든 탑이 똑같아 보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탑의 원주는 바늘 끝처럼 점점 가늘어지다 아래 쪽의 평원에 도달하기도 전에 사라져버렸다. 마찬가지로 위를 바라보아도 아직 탑의 정상은 보이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탑 중간의 일부뿐이었다. 올려다보거나 내려다보는 행위는 이제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연속성..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정말 말도 안 되는 표현이지만, 엄청나게 주관적으로 좋아하는 작가 하루키의 신간 에세이 를 샀다. 기복이 적긴 하지만 말도 안 되는 편집본도 나오는 마당에, 거의 모든 하루키 책을 사는 나로서는 이 책이 아주 좋았다. 제목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지만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나, 아니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다. 여기에는 문장 몇 개만 백업해둔다. 소설가는 많은 경우, 자신의 의식 속에 있는 것을 '스토리'라는 형태로 치환해서 표현하려고 합니다. 원래 있었던 형태와 거기서 생겨난 새로운 형태 사이의 '낙차'를 통해서, 그 낙차의 다이너미즘을 사다리처럼 이용해서 뭔가를 말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건 상당히 멀리 에둘러 가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 20p 소설을 쓴다는 것은 아무..
My Tears are Becoming the Sea 런던스파이. 간만에 본 마음 찢어지는 드라마 토치우드 때도 느꼈지만 영국 드라마는 이런 끝간데 없는 슬픔, 막막함, 정신 나갈 정도로 로맨틱한 것을 정말 좋아하는 듯. 그리고 나도 좋아하네, 그런 내용. 이 음악이 나왔다. I'm slowly drifting to you The stars and the planets Are calling me A billion years away from you I'm on my way I'm on... I'm on...
Park Sae Byul & Peppertones - Ready, get set, go! 문제적 남자 보면서 빠진 이장원이 나오네? (최고로 무식한 평인 듯)합주 가운데 빛나는 박새별 목소리.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오후
어인 운명이, 제가 바라는 대로 살지 못하고, 살라고 주어지는 것을 살아야 하는지요. 여인이라 그러한가, 남들도 나 같은가.만들고 고치고 소망하는 것이 모두 다 홀로 달을 바라봄과 같으니 손발이 있으면 무엇하고, 뜻이 있으면 무엇하겠습니까. _ 아까 오류골 작은집의 사립문을 지나면서도, 일부러 살구나무 쪽으로는 눈길도 돌리지 않았던 것이었는데. 그때 무너지게 검푸른 살구나무의 녹음이 강모의 얼굴에 푸른 그늘을 드리워 주었으나, 강모는 그냥 지나쳐 버리고 말았었다. ...네가 없는데, 이제 나를 무엇에다 쓰겠느냐... . 접시꽃 촉규화, 붉은 작약, 흰 작약, 황적색 꽃잎에 자흑점이 뿌려진 원추리들.그 현란한 꽃밭 그늘에 꽈리가 몇 그루 모여서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그것들은 등롱 같은 열매를 조롱조롱 푸..
고상지 - 출격 와 진짜 좋다. 이걸 왜 이제야 보고/들었지?
이승철 콘서트 <나이야가라> 앵콜 부천은 집에서 정말 멀었는데, 산 넘고 물 건너 간 보람이 있었다.콘서트 끝날 때는 이승철의 아이라인이 아름다워보이는 지경까지.
존 박의 재발견 객관적으로 음악이 막 좋다기보다는 내 취향의 노래다.존 박 멋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