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르빤-
그대여, 내가 바다에서 죽으면 어느 날 눈처럼 새하얀 비둘기 한 마리 찾아오리 아주 먼 어디선가 날아와 창가에 앉거든 내 영혼인 줄 알아주오, 그대 품에서 편히 쉬고픈 내 영혼...... 창비아동문고 46번 동화책이나 내 책꽂이 앞면에서 떠나지 않는 도서 최근 나의 퇴보 또는 몰락(무슨 단어를 쓰든 거칠다!)을 상징하는 사건은 yes24에서 주문한 책 내역이다. 40% 할인에 혹해 사기는 했으나 최근 내가 구매한 책이 라는 점은 여러가지 면에서 비극적이다. 돈키호테(Don Quijote)처럼 책에 너무 몰두하여 '자신이 읽은 모든 것, 즉 마법, 싸움, 도전, 부상, 구애, 사랑, 고통, 그 밖의 온갖 터무니 없는 상념들에 모든 정신을 빼앗겨 버려', '말을 타고 갑옷을 입고 모험을 찾아 세상을 돌아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