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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Series/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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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cer is Boring 한 때 내 최고의 드라마였던 하우스(House M.D.)가 끝났다. 7시즌부터는 보기 싫을 정도여서 아예 손을 놨던 드라마였는데 8시즌 마지막 몇 에피소드는 예전 시즌처럼 가슴을 울린다. 하우스는 계속 살아갈 것 같다. 하우스 말대로 사람은 변하지 않지만, 스스로 많은 부분을 죽였고 새롭게 태어났으니까 약간의 희망은 있다. 희망이라기보다는 예측. 나랑 참 오랜 세월을 함께 했다. 멍청한 말이지만 때로는 하우스가 꼭 나 같았다. 8시즌 21회 몇 가지 대사를 남겨둔다. House 821House: Life is pain! I wake up every morning, I'm in pain. I go to work in pain.You know how many times I wanted to just give..
God Oh God 간만에 닥터 하우스 캡쳐. 죽다 살아났다. 워크샵 가서 마신 술이 문젠지 바베큐가 문젠지 모르겠는데 주말 내내 사람 꼴이 아니었다. 극심한 복통과 발열, 두통, 화장실은 20번 간 것 같다. 멕시코 여행 중 식중독이 걸려, 이렇게 죽으면 망신인데 라고 생각했던 하루키 생각이 났다. 소금 한 알 뿌리지 않은 찹쌀 죽 두 모금이 이틀 동안 먹은 것의 전부이고 배 안의 것은 전부 바깥으로 끄집어낸 것 같다. 걸을 때 다리가 후들거린다. 한 이틀 지난 지금 좀 살만 해 동생 컴퓨터로 하우스도 보고, 타자도 치는데 키보드가 어찌나 더러운지 경악스러운 수준이라 벅벅 청소하고 있다. 더러운게 눈에 보일 정도면 그래도 살아난 편인 듯.
하우스(House M.D) 6시즌 시작 스포일러 상관 없이 말하니 알아서 피하시길. 충격적이고 쓸쓸했던 5시즌 마지막 과 달리 6시즌은 화사하게 시작한다. 물론 하우스는 정신 병동에 있으며 주변 인물들도 하나 같이 문제가 있으나 매우 감성적으로 일이 잘 풀려나나가며 하우스도 이성적으로 병동 퇴원. 로맨스는 너무 짧은데 또 너무 진지하다! 당연히 정신 병동에 오래 있을 하우스가 아니긴 했지만 (이야기도 안 풀리니까) 그래도 갇혀 있는 설정을 좀 영리하게 풀어나가길 바랬는데 그냥 안전했다. 과거 하우스 최고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Season 2, Episode 24: No Reason 정도의 날카로움과 스릴, 반전을 기대하면 안 되지만 그냥저냥 하우스의 귀여운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만한 에피소드. 휴 로리 아니면 어쩔 뻔 했나. 간만의 편..
하우스(House M.D) 5시즌 피날레 의 길고 길었던 5시즌이 끝났다. 2시즌도 끝났으니 한동안은 소강 상태. 24화는 내게, 의 2시즌 마지막 회 만큼이나 충격적이었던 에피소드였다. 소름 끼쳤던 장면. 커디와 잤던 것은 하우스의 환상이었다. 커디가 남겼다고 생각한 립스틱은 하우스의 손에 든 바이코딘 병이었으며 - 즉 하우스는 약 또한 끊지 못 했다 - 엠버에 이어 커트너의 환상까지 본다. 카메론과 체이스가 결혼하는 동안, 하우스는 윌슨의 배웅과 함께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결국 하우스는 행복해질 수 없는 사람이라는게 이 시리즈의 기조였으며 그렇기에 하우스 캐릭터와 드라마 모두 재미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서글펐다. 다음 시즌에서 하우스가 다시 시건방을 떠는 거만한 의사로 복귀한다 하더라도 - 이번 시즌, 특히 마지막 회에서 보여줬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