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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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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시작하긴 하냐 스탬포트 브릿지에서 피곤해서 기절할 뻔한 작년 11월 런던 출장. 이 때만해도 축구는 내 사랑이자 업이었다. 곧 월드컵 시작인데 올해만큼 분위기가 안 나는 경우는 처음인 듯? 붉은 악마는 봉은사 앞에서 한다는 말이 들리고- 그래도 월드컵을 돌이켜보면 어쩐지 내 20대의 흐름이 보이는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 2002년 월드컵 때 나는 가난한 대학생이었고, 2006년 월드컵 때는 신입 연수 중이어서 산으로 둘러쌓인 연수원에 갇혀 있었다. 밤에 몰래 방에서 빠져나와 남자 동기 몇명과 같이 결승전 보던 기억이 난다. 그랬는데 이번 월드컵은 이 뭥미... SBS 탓인가 한국의 전력 탓인가 남아공 탓인가 내 열정이 사그라든 탓인가 뭐 분석하고 싶지는 않고. 월드컵은 4년 마다 있다. 그리고 그 4년 마다 내 인생은..
런던, 하늘이 예뻐서- 맥락도 주제도 없이 생각날 때마다 올리게 되는 런던 사진. 하늘이 예쁘게 나왔던 트라팔가 광장 사진 2컷. http://gael.cafe24.com/travel.html ---------------------------------------------------------------------- 저 때 내셔널 갤러리 입장 전이었는데, 물 먹은 솜처럼 늘어져 10분 간 앉아만 있었다. 일본인 관광객이 일본어와 영어 둘 다로 말을 걸었는데 알아듣지 못 했다. 출장 기간 내내 너무 추웠고 피곤했다. 습도 높은 추위가 어떤 건지 여실히 깨달았고 다시 겪고 싶지 않다. 추운 건 정말 싫다. 어느 정도로 지쳤나면, 일행 중 유일하게 시차로 인한 불면증을 겪지 않을 정도였다. 비행기든 호텔이든 눈만 감으면 잠이 왔다..
런던, 뒷모습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보고 계속 중얼거리는 대사. I'm never judging you. I'm just worrying about you, That's all.
런던 사진 무작위. (세로로 긴 사진) 아래 엽서 퀄러티의, 큰 사이즈의 사진 외에, 막 찍은 런던 사진들을 무작위로 올린다. 모두 가로 400 px. Doctor...! 정중앙의 쩌리짱. 사진 순서대로, 기억 나는 대로 적자면 3번째 빅밴. 5, 6번째 노팅힐. 7번째 브리티쉬 뮤지엄. http://gael.tistory.com/category/travel/London http://gael.cafe24.com/travel.html
트라팔가 광장, 내셔널 갤러리 클릭해서 보시길. http://gael.cafe24.com/travel.html http://gael.cafe24.com/travel_london2.html
템즈 강 주변, 스탬포트 브릿지 클릭해서 보세요. 첼시 홈 구장 스탬포트 브릿지. 경기 직전 http://gael.cafe24.com/travel.html http://gael.cafe24.com/travel_london2.html
존 테리(John Terry) It's 06:09 AM. Yesterday I finally met Chelsea's star players (and Roman Abramovich!). Well I must say John Terry is awesome. 8:09 PM Nov 6th from web 하지만 저 때 영국은 새벽 6시 넘어서였다. 새벽에 트위터에라도 글을 남길 수 밖에 없었던 존 테리의 힘. 참고로 존 테리는 이런 사람임. 첼시의 주장이며, 영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하다. 다음 프로필 사진이 해맑아서 마음에 든다. 실물은 훨씬 못 하기에(......) 그리고 이건 그 선수 싸인! 싸인! 싸인! 링코 가서 코팅까지 했다. 비록 누구라고 말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으며 그나마 축구 팬들은 26번으로 유추할 수 있을 정도..
London Calling 런던에만 4박 6일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순간은 존 테리에게 사인 받은 것. 램파드는 매우 체격 좋고 잘 생겼으며 드록바는 귀엽습니다. 발락은 이누므스키 싸가지가 없었지만 그래도 잘 생겼어요. 하지만 가장 멋진 사람은 매너 좋은 존 테리! 원데이패스 끊어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한껏 관광객 모드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2층 버스에서 멍하니 바깥을 보기도 했고, 노팅힐에서 크리스토퍼 에클스턴 버전의 인형도 봤습니다. 드물게 날씨가 화창했고 사람들도 친절했습니다. 그런데 왜 중국인 일본인들이 각자의 언어로 내게 말을 거는가. 식사는 제가 가 본 나라 중 최악이었고 - 그럼에도 어떻게든 현지식을 먹겠다는 의지로 다 먹었는데 결국에는 좌절 - 사과주의 일종이라는 Cider와 노팅힐 거리에서 먹은 빠에야가 유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