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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ondon

런던, 하늘이 예뻐서-


맥락도 주제도 없이 생각날 때마다 올리게 되는 런던 사진.
하늘이 예쁘게 나왔던 트라팔가 광장 사진 2컷.




http://gael.cafe24.com/trave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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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때 내셔널 갤러리 입장 전이었는데, 물 먹은 솜처럼 늘어져 10분 간 앉아만 있었다.
일본인 관광객이 일본어와 영어 둘 다로 말을 걸었는데 알아듣지 못 했다.

출장 기간 내내 너무 추웠고 피곤했다.
습도 높은 추위가 어떤 건지 여실히 깨달았고 다시 겪고 싶지 않다. 추운 건 정말 싫다.
어느 정도로 지쳤나면, 일행 중 유일하게 시차로 인한 불면증을 겪지 않을 정도였다. 비행기든 호텔이든 눈만 감으면 잠이 왔다. 평소와 달리 꿈도 없는 깊은 잠. 호텔방 침대에 머리를 대는 순간 그대로 잠들었고 눈 뜨면 아침이었다.

저 사진 찍었을 때 말할 수 없이 쓸쓸한 기분이었던 게 기억 난다. 팀 이동이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저 멀리 한국에 두고온 고민들이 여전히 내 어깨에 누덕누덕 붙어 있었고...

하늘은 참 예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