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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ondon

존 테리(John Terry)


It's 06:09 AM. Yesterday I finally met Chelsea's star players (and Roman Abramovich!).
Well I must say John Terry is awesome.
 

하지만 저 때 영국은 새벽 6시 넘어서였다. 새벽에 트위터에라도 글을 남길 수 밖에 없었던 존 테리의 힘.
참고로 존 테리는 이런 사람임. 첼시의 주장이며, 영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하다.
다음 프로필 사진이 해맑아서 마음에 든다. 실물은 훨씬 못 하기에(......)

그리고 이건 그 선수 싸인! 싸인! 싸인!



링코 가서 코팅까지 했다.
비록 누구라고 말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으며 그나마 축구 팬들은 26번으로 유추할 수 있을 정도이지만 기쁘다. 내일 회사 아저씨 중 한 분께 자랑하러 들고 가기로 했다. 이건 뭐 90년대 팬도 아니고. Orz.

정작 선수들 봤을 때 다른 분들 찍어주느라 내가 찍힌 사진은 한 장도 없다. 심지어 존 테리도 없어!




그래서 인증샷으로 올리는, 그나마 잘 나온 램파드 사진.
설마 첼시 관계자가 내 블로그까지 뒤지겠냐... 런던 외곽 연습장에서 찍은 사진이다. 싸인 중이었다.
비율이 이상한 것은 옆의 분을 크롭했기 때문이며, 확실히 멋있었다.

램파드 얘기만 한참 한 것 같으나,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자면 존 테리의 매너는 동양에서 온 수줍은 팬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손을 흔들어준다던가, 사진 찍을 때 활짝 웃어준다던가, 선물을 기꺼이 받아준다던가 하는 별 것 아닌 것 같은 일에도 이렇게 사람들 마음이 녹는 걸 보니 참. 일요일에 직접 본 첼시 - 맨유 경기에서도 존 테리가 수비수임에도 골을 넣어 첼시를 우승하게 했다.

그 결과 내 마음 속에 존 테리는 축구 선수 5위로 들어왔다. (1위는 말디니, 평생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