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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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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relle Guitar Quartet Concert @ Coex CBS 창립 기념 아쿠아렐 기타 쿼텟 공연에 다녀왔다. 사진은 다 아쿠아렐 기타 쿼터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AquarelleGQ 브로셔에서 본 엄청난 양의 스폰서를 보건데 거의 모든 좌석은 초대권이었을 것이다. 나 역시 회사에 온 초대권으로 갔는데, 그냥 그런 생각은 다 버리게 되고 사업적으로는 생각도 하지 않게 되었다. 음악이, 연주가 정말 좋았다. 화려하지도 않고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명곡을 소박하게 편곡해서 들려주었는데 연주자들끼리의 합이 좋았다. 서로 미소 지으며 눈짓을 보내고 격려하듯 연주하는 게, 생각보다는 큰 규모의 관객이 있었음에도 작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저녁도 못 먹고 피곤에 쩔어 갔는데 어느 순간 많은 게 씻겨내려갔다. 음악 덕분에, 역시 음..
Sebastien Tellier - La Ritournelle Oh nothing's going to change my love for youI wanna spend my life with youSo we make love on the grass under the moonNo one call tell, damned if I doForever journey on golden avenuesI drift in your eyes since I love youI got that beat in my veins for only ruleLove is to share, mine is for you
Reality [성시경] Reality [2011.10.17™ 제48회 대종상 영화제] from purplesmints on Vimeo. 마녀사냥의 성시경을 잠시 잊어야 할 때
모던 패밀리 5시즌 끝 그리고 음악!at Cam & Mitch's ceremony원곡보다 위에 링크한, 모던패밀리에서 나오는, 편곡한 곡이 더 좋다.
I get along Pet Shop Boys - I get along 딱 10년 전에 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세상에서 제일 좋은 노래랑, 제일 예쁜 여자라고 생각했다. 그 때는 세상에서 '제일' 이런 단어를 자신 있게 썼었다. 하여튼 언제봐도 심장에 물이 확 들게 하는 뮤직비디오
하루키 신간 나오자마자 주문해 읽었다. 초반의 몰입도가 굉장하며, 첫 문장부터 아름답다. 굉장히 빨리 읽히는데다, 페이지수도 적게 느껴진다. 뒤로 갈 수록 줄어드는 페이지 수에 긴장하게 된다. 양에 비해 전체 완결성이 충분하지만 어쩐지 소품이라는 느낌이 드는 책. 무라카미 하루키 양윤옥 옮김, 민음사. 아오와는 다시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교차로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며 쓰쿠루는 생각했다.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은 16년 만에 재회하는 옛 친구에게는 분명 짧았을지도 모른다. 나누지 못한 이야기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쓰쿠루는 둘 사이에 나누어야 할 소중한 것이 더는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211쪽 어떤 꿈이라도 좋아, 어떤 기분이 들어도 좋아. 다시 한 번 시로가 나오는 꿈을 꾸면 좋을..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오래 전 책을 다시 보다가 문장 몇개를 옮겨 적어본다. 내가 공부하는 일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은, 소정의 교육 시스템을 어떻게든 마친 다음, 소위 '사회인'이 되고 나서부터이다. 자신이 흥미를 지닌 분야의 일을 자신에게 맞는 페이스로, 자신이 좋아하는 방법으로 추구해가면 지식이나 기술을 지극히 효율적으로 몸에 익힐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령 번역 기술도 그렇게 해서 나만의 스타일로, 내 돈을 들여가면서 하나씩 익혀 나갔다. p 63 학교라는 데는 들어가서 무언가를 배운 후에는 나와야 하는 곳이다. p 64 나 자신에 관하여 말한다면, 나는 소설 쓰기의 많은 것을 매일 아침 길 위를 달리면서 배워갔다. 자연스럽게, 육체적으로, 그리고 실무적으로. 얼마만큼, 어디까지 나 사진을 엄격하게 몰아붙이면 좋..
Nell - 그리고 남겨진 것들 가을!가을입니다. 처음엔 많이도 힘들었지 인정할 수 없어 괴로웠지하지만 받아들이고 나니 이젠 그게 너무 슬픈 거지사실은 그래. 흩어지는데 붙잡아 뭐해마음만 더 아프게근데 이렇게 살아지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 싶긴해처음엔 원망도 많이 했지. 울기도 참 많이 울었었지근데 계속 그렇게 있다 보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은 거지사실은 그래. 흩어지는데 붙잡아 뭐해마음만 더 아프게근데 이렇게 살아지는 게 또 어떤 의미가 있는 건가 싶긴해가끔씩은 같은 기억 속에 서있는지너의 시간 역시 때론 멈춰버리는지이별은 어때. 견뎌질 만해준비한 만큼 어떤 아픔도 덜 해사랑은 어때. 다시 할 만해사실 난 그래. 그저 두렵기만 해This is all that I can sayThis is all that I can say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