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thestoryofhow.blogspot.com/2009/03/murakami-madness.html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과 에세이의 팬이야 엄청나게 많지만 외모까지 좋아하는 팬은 몇이나 있을까 싶은데, 나는 하루키의 얼굴을 아주 좋아한다. 예전에도 이야기하였던 듯.
잘 생겼다거나 멋있다는 것보다도 그냥 내 취향의 얼굴이다. 예전 책을 보면 비교적 젊은 하루키가 고양이를 안고 물끄러미, 아마도 사진기를, 바라보는 사진이 프로필 사진으로 쓰였었다. 하루키가 말대로 동물과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편안하니 귀엽다.
심심하면 구글에 Cillian Murphy, Patrick Jane(사이먼 베이커 아님), g-dragon, Murakami Haruki 등등을 이미지 검색하는데 대부분 하루 단위로는 이미지 순서나 정렬이 잘 바뀌지도 않는다.
얼마 전엔가 아주 오랫만에 하루키를 이미지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다. 한번씩은 다 궁금해했을 하루키의 오랜 동반자, 부인 사진이 뜬 것이다! 에세이 속에서 자주 등장은 하나 사생활을 철저히 지켜줬는데 이렇게 공개되다니. 입이 딱 벌어졌었다.
소스는 Korea Times (엥?) 이며, 링크만 건다.
http://www.koreatimes.co.kr/www/news/art/2007/06/142_5249.html
궁금했지만 알고 싶지는 않았던 내용을 스포일러 당한 기분이랄지.
그러면서도 하루키와 그의 부인이 외적으로는 깍쟁이-순둥이 이미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매 같이 닮아보여, 괜히 유쾌했다.
작가와 부인 사진 얼굴 보며 흐뭇해하는 팬이라니, 좀 으스스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