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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usic

별의 계승자(Inherit the Stars)





제임스 P. 호건 <별의 계승자(Inherit the Stars)> 1977년 작품.
Damon님 블로그에서 감상을 보고 충동적으로 산 책이다.

이야기는 하나의 사실 및 발견에서 시작한다. 2020년대에 지구인으로 보이는 생명체의 시신을 달에서 발견한다. 문제는 약 5만년 전에 사망했다는 점. 여기서부터 다양한 가설과 그에 대한 반론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가설은 나뉘어지고 합쳐지면서 마지막 결론을 향해 달려간다.
술술 쉽게 읽히고 반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결말도 예측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가장 마지막 순간에는 가슴이 뛴다.

아주 먼 옛날 또는 아주 먼 미래. 그리고 아주 먼 어떤 곳은 생각만 하는 것으로도 가슴이 부푼다. 비록 이 글을 쓰는 나는 지구라는 작은 별에 발 붙이고 사는 작은 인간이지만 무구한 우주 안에서 서로 연결된 시작과 끝을 상상해 볼 수는 있지 않은가.

책의 결말은 사서 보시거나 궁금하신 분은 살짝 덧글을 :-P
간만의 즐거운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