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에피소드의 주요 대사는 다음과 같다.
Those feelings are still there.
This year, change sucks.
엄청난 스포일러.
베티는 눈썹 정리를 한다. 사실 진짜 아메리카 페라라의 눈썹 같지만.
아만다는 여전히 알아차리지 못 하지만 이미 베티는 바뀌었다.
난 이 드라마를 윌레미나의 시선으로 보았기 때문에 정작 주인공인 베티에게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사실 베티는 점점 예뻐지지 않나 오너 가족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지 않나 소소하게 감정이입하기엔 너무 잘난 그녀였다!
차라리 허풍스러울 정도로 악랄한 윌레미나가 이 스토리 팡팡 튀는 드라마에서 일관성 있고 좋았는데.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베티의 이야기에 공감해서, 마치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물론 여전히 베티는 세련된 미드 출판사에서 모든 고난을 이기며 잘 살고 있지만 그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위치에 왔을 때 낯설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의 삐걱거림. 억울함과 피로함.
그래도 베티는 강한 캐릭터라 머핀이라도 구우려 노력하고.
마크보다 한 수 위로 찌질한 재벌 2세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조율하려 노력하지만.
(도대체 구남친의 전형 같은 저 캐릭터는 뭐냐!)
그런 모든 노력이 하기도 싫고 지쳐버린 나는 마지막, 베티가 눈썹 정리를 하고 등장했을 때 묘하게 감동했다. 고 베티 고 고 고!
@ 뭐, 어쨌든 이 드라마의 마지막 승자는 윌레미나일 것이다.
바네사 윌리엄스,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
차라리 그녀처럼 될 수 있으면 정말 행복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