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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bble

메신저 대화

1.
몽실레 님의 말 :
난 오늘 눈화장이고 뭐고
아침에 보이는 대로 주어입고 왔더니
노란 후드 갈색 반바지 보라색 스타킹
패션 죽인다

효봉 님의 말 :
이런 느낌이게꾸나



MSN에서_핀_예술혼.jpg

2.
곰짱구 님의 말 :
난 내가 서른이 넘으면 더 어른스러워지고 내 주변 30대 선배들 보면 되게 어른스럽다고 생각했어
물론 울 엄마 아빠는 삼십대때 우리들을 다 키웠으니
근데 내가 닥쳐보니
그건 어른스러운 척! 하는거지
마음은 그대로 여리고 그런거잖아. 그 척! 하는게 참 힘든거구나 느껴지거든

몽실레 님의 말 :
그게 대사야?

곰짱구 님의 말 :
아니
내가 이 생각을 마니 하거든
근데 비슷한 대사를 박진희도 하더라고..

몽실레 님의 말 :
난 대사인 줄 알고
깜놀했어
죻다 이러고 있었음

곰짱구 님의 말 :
20대때는 막 울고 뭐야 짜증내고 힘들다고 투정부리고 휘청거려도 되는데
그래서 40,50 되는게
힘들고 어려운거구나.

몽실레 님의 말 :
ㅇㅇ

곰짱구 님의 말 :
그래서 나이 먹은 사람들 함부로 대하면 안되는거구나 그런거 느끼지.
그리고 난 여전히 내 마음은 20대인데
아닌 척 어른인 척 안 힘든 척 해야하는 게
힘든 데 힘든 거는 티는 안 내야 함;

몽실레 님의 말 :
언니 말 들으니까
깨닫는 게 있다 
ㅇㅇ 좋은 말이다.

곰짱구 님의 말 :
난 나이 먹고 젤 슬픈게 처지는 살이나 눈가 주름보다
바로 저거임

몽실레 님의 말 :
힘든 데
힘든 티를
덜 내야 하는 것.

곰짱구 님의 말 :


몽실레 님의 말 :
으앙!
난 울 거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