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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bble

구글 크롬, 파이어 폭스, 회사 PC 등등





1. 지난 금요일 오후 회사의 몇 라인이 정전 되었다. 곧 복구되어 부팅하니, 컴퓨터 바탕화면만 덜렁 뜨고 아이콘 및 바 등이 전혀 불러와지지 않는 것이다. 전산팀 담당자 분이 긴 시간을 들여 고쳐주셨고 기쁜 마음으로 재부팅하니 어머 똑같애. 냐하하하하. 야...............
그 때 이미 6: 50. 우리 회사 퇴근시간은 7시다. 아이폰으로 월요일 오전 다시 작업 부탁드린다고 메일 쓰고 허무하게 퇴근했다. 월요일 아침은 제일 바쁠 때다. 우선 내 노트북을 가져갈 생각인데 회사 PC는 최악의 경우 데이터 다 날려야 하는 건가? 그 순간 손 끝에서부터 소름이 좍 돋았다. 난 망했어요.


2. 익스플로러만 썼는데 유투브가 자꾸 다른 것도 쓰라 권해서 이 김에 구글 크롬과 파이어 폭스를 다 깔아봤다. 몇몇 사이트에서는 크롬만 쓴다. 그런데 얘네로 내 홈페이지를 봤더니 어머 이건 왠 찌그래진 레몬. 지금까지 몰랐던 달의 뒷면을 보는 충격이랄까. 너무 충격 받아서 뒤늦게 소스를 뜯어보니 td width=100% 를 빼먹은 내 탓이었다. 
(뭔 소린가 하시겠지만 그런 게 있다... 이 사소한 것 찾는데 시간 꽤 걸렸다.)

하나하나 고칠 시간은 없어 겉만 수정했는데 하다보니 역시 또, 이 놈의 온라인 컨텐츠 백업병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불신지옥이 따로 없구나 근데 이건 내가 만든 지옥이야...... 하지만 요새도 이런 생각은 한다. 티스토리가 서비스를 중단하면? 아무리 데이터를 백업받는다 하더라도 그건 너무 불안하잖아. 
이럴 시간에 딴 고민을 하는 게 훨씬 낫겠지.

그나저나 크롬과 파이어 폭스에서 안 열리거나 찌그래지는 사이트가 왜 이렇게 많은지?
그것도 개인 사이트도 아닌 큰 사이트들이 몇몇 있다.


3. 장염으로 빠진 살은 다시 착실히 찌고 있다. 그런데 내 체형은 정말 이상한 것 같다. 보통 한국인 여성 분들은 상체가 마르고 허리가 가늘고 길며, 하체가 통통하다고 하는데 나도 여기까지는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심할 정도로 몸통에는 살이 없고 - 그 주제에 뱃살은 조금 있다 - 갈비뼈는 항상 보인다. 갈비뼈가 보일 정도면 아주 말라야 하는 것 아닌가? 그에 반해 팔은 절대로 근육이 붙지 않고, 애기살처럼 말랑거린다. 다리도 굵은 편은 아닌데 물살 그 자체다. 이건 운동 부족인 동시에 유전이기도 하다. 
골프는 필드에 나가거나, 하루에 10시간 하지 않는 이상 그다지 운동이 안 된다. 좀 균형 잡힌 체형을 만들고 싶은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바깥에 나가기도 싫다.


4. 요새는 거의 가요만 듣는다. 에픽하이 노래를 열심히 듣는데 다 2년 전에 나온 곡이더군.
아니 카라의 <미스터>도 좋다니까!
뭐하는 건지 참.


5. 박수무당이 보고 싶다. 그냥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