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이 났다. 사실은 양재천 산책하며 <글리>에서 퀸이 부른 You just keep me hanging on 듣다가 생각났다. 체사레 보르자 역으로 베네딕트를 민다! 셜록 스타일의 흑발 베네딕트를 민다! 100만 년 전 콜린 파렐이 할 것 같다고 해서 마구 비웃던 그 프로젝트 어떻게 되었나 하긴 하는건가.... 작고 통통하고 하얀 치명적인 미인 루크레치아 역에는 스칼렛 요한슨이, 2010년 요새 스타일로 딱이긴 한데. 여기까지 과거 회상.
어쨌든 난 할지도 안 할지도 모르는 체사레 보르자 역에 베네딕트를 민다! 영국인들은 이탈리아 인 연기도 무지하게 많이 하더구만! 후 지금까지 착하게 살았건만 한국 구석진 곳에 사는 몽실레의 소원은 도대체 이루어지는 게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