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nt everyone to stop worrying about me, stop reviewing my life. I am going to do what I want, and it wont be what you want, or what mom wants. So back off."
Alicia Florrick, The Good wife 2-3
한 글자도 빼먹지 않고 정확히 내 심정.
그리고 커트를 대신해 내가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최근의_글리_꼬라지.jpg
그나저나 퍽은 잘린거요 뭐요
최근에 본 <토치우드> 빼고는 뉴 시즌 드라마 모두 감정 이입 덜 하고 그럭저럭 보고 있다. 특히 관성으로 보는 <그레이 아나토미>와 <하우스>가 기대 이하로 재미 없는 탓도 크다. 심지어 <덱스터>도 심심하다. 이 세상이 망하려나! <30 Rock> 예전 시즌 돌려보고 있으니 말 다 했지.
그런데 1시즌에서 몇 편 제대로 보지도 않은 <글리> 최근 에피소드가 내 맘을 타오르게 했다. 좋은 쪽이 아니라 나쁜 쪽으로. 즉 감정 이입을 심하게 했다는 말. 특히 핀이 커트에게 뭐라고 할 때는 아니이게미쳤나레이첼하고사귀더니성격도닮았나이쌍쌍바야 정말... 그냥 나는 졸업 전에도, 학교와 그 지역에서도 커트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머리에 레몬 붓는 놈 말고 다른 좋은 녀석이 나오겠지.
1시즌은 그나마 소박한 맛이라도 있었는데 2시즌은 캐릭터의 붕괴다. 그나마 일관성 있는 캐릭터는 퀸과 브리타니 정도이다.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것, 그건 뻔뻔한 것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용기 있는 것이다. 퍽이나 좋아하던 내가 커트를 보며 울고 있숴여 이런 못 만든 드라마 같으니 흑흑.
너무 훌륭해서 외로운 거다. 비극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