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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1962-1963


그래 그날, 술을 마시고 어떤 작자를 씹고 씹고 참을 수
없어
남의 집 꽃밭에 먹은 것을 다 쏟아냈던 날.
내가 부러뜨린 그 약한 꽃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성복 <세월의 집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