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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 beast

하정우


요새 멋있다고 생각하면서 이것저것 찾아보는 유일한 배우는 하정우. 범죄와의 전쟁은 내가 볼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말랑말랑하고 재미있다. 옆자리의 총각 한 명은 영화 보는 내내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정우에 대해 별 생각이 없을 때 봤던 무릎팍 도사가 떠오르는데 거기서 제일 웃겼던 것은 아버지 김용건이, 아직 백수 시절이었던 하정우의 자는 모습을 물끄러미 봤다는 것. 아버지에게서 들려오는 무언의 메시지 "어서 일어나서 나가라!" "뭐하고 있니 여기 누워서...!" 으갹갹갹 웃었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