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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bble

9월 시작



1. 감기 + 알러지 + 급체까지 겹쳐서 지옥을 맛보고 왔다. 지금도 속이 텅 빈 것 같은데 콧물 속 쓰림 안구 간지러움 두통 중 제일 심한 걸 들자면 두통이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못 해 이러다가 머리 속 무엇인가가 터지는 것 아닌가. 이렇게 허무하게 갈 수는 없는데 ㅠㅠ 하는 별 생각을 다 하게 했던 어제. 그 와중에도 탑밴드는 보았다. 와 진짜 쓸데 없는 고집인 듯.
당장 월요일 수업은 거의 기어서 같 것 같다.

2. 점점 감동이 줄고 있고 쉽게 기쁘지 않아 이 점을 제일 경계하는데, 그래도 아직 몇몇 콘텐츠나 사람은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예민한 건 바라지 않지만 둔감한 건 더더욱 싫다.

3. 어제 하루 종일 내내 아무 것도 못 먹고 '차라리 토했으면...' 하는 심정으로 두통과 싸우면서 느낀 것인데 세상 대부분의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 / 내가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는 사람 으로 나눌 수 있고 다른 측면에서 나누자면 내게 도움을 주는 사람 / 내게 도움을 주지 못(안) 하는 사람 으로도 나눌 수 있겠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면 정말, 내 입장에서는 최고의 친구이지 지인이다. 그리고 덩달아 나도 그 사람에게 같다면 이건 뭐.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내 그릇 자체의 한계도 있고.

4. 다음주는 TOP밴드 16강전에서 톡식과 브로큰발렌타인이 붙는다. 누가 떨어져도 아쉬울 듯. 본방 사수해야지.
그리고 또 다음주는 너무 빨리 다가온 추석. 올해부터 난 추석에 참여 안 한다. 너무 늦게 내린 결정이다.
광고. 여러분 토요일 오후 10시 이후에 하는 TOP밴드 보세요. 재미있어요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