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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usic

2009년 남은 노래는


점점 뻔뻔해져서인지, 노래방에서도 눈치 보지 않고 노래를 다 부른다. 음이라고는 "하~니 하~니" 부분 밖에 모르는 카라의 <허니>도 마이크 잡고 목 놓아 불렀다. 언젠가는 꼭 <허니> 전곡을 마스터하리.

팀장님이 마지막 노래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우리들만의 추억> 을 불렀는데 노래 가사 중에 1993년이 있더라. 괜히 마음이 찡했다. 그 전에는 <필승>도 불렀는데 우리 모두 그 노래 가사의 유치함에 그만 오싹해졌다. 그 때는 왜 이걸 몰랐지?

결국 남은 서태지 노래 중 최고는 <환상 속의 그대>라고 결론내렸다.



덧) 노래방 전 곱창집 내 바로 뒤에는 한고은이 앉아있었다. 매우 가까이 오래 앉아있었음에도 난 한고은의 동그란 털모자 밖에 못 봤다.


널 봤으면 얼마나 좋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