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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ime to move on 세상사 기준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은 채 성실히 살아온 엄마 아빠의 장녀라는 핑계로 이도저도 아닌 인생을 살았다. 사실 선량한 부모님이 바라는 건 대단한 것도 아닌데. it's time to move on 사진은 본 이지만 어쨌든.
람보르기니 호텔 앞에 주차된 차 찰칵 찍었다. 장난감처럼 생긴 주제에 4 억? 난 그냥 아반떼 한 대 더 있으면 좋겠다. 사실 나의 드림카는 애쉬튼 마틴. 007의 차 되시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6월 1일 아, 정신 없다. 1. 오늘부터 우리 회사의 출근 시간은 10시에서 9시 30분으로 빨라졌다. 직원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가볍게 무시되었다. 아니 IT 회사 주제에 이래도 되는 거야?!!! 게다가 시간 조절 잘못 해서 도착하니 9시 10분. 매우 허탈했다. 2. 허탈한 건 둘째치고 회사가 변하는 것 같아 조금 서글프다. 3. http://www.sek.co.kr/sbi2010/outline.asp 목요일에 코엑스에서 하는 컨퍼런스. Social Business Insight 2010. "트위터, 스마트폰 & 소셜 게임 - 기업을 위한 소셜미디어 전략" 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집에서 가까우니 나야 마다할 필요가 없는 교육. 제발 제대로 듣고 오자. 졸지 말자. 4. 약 5년 전 베로니카 마스 ..
구글 크롬, 파이어 폭스, 회사 PC 등등 1. 지난 금요일 오후 회사의 몇 라인이 정전 되었다. 곧 복구되어 부팅하니, 컴퓨터 바탕화면만 덜렁 뜨고 아이콘 및 바 등이 전혀 불러와지지 않는 것이다. 전산팀 담당자 분이 긴 시간을 들여 고쳐주셨고 기쁜 마음으로 재부팅하니 어머 똑같애. 냐하하하하. 야............... 그 때 이미 6: 50. 우리 회사 퇴근시간은 7시다. 아이폰으로 월요일 오전 다시 작업 부탁드린다고 메일 쓰고 허무하게 퇴근했다. 월요일 아침은 제일 바쁠 때다. 우선 내 노트북을 가져갈 생각인데 회사 PC는 최악의 경우 데이터 다 날려야 하는 건가? 그 순간 손 끝에서부터 소름이 좍 돋았다. 난 망했어요. 2. 익스플로러만 썼는데 유투브가 자꾸 다른 것도 쓰라 권해서 이 김에 구글 크롬과 파이어 폭스를 다 깔아봤다. 몇..
고양이 금지 슬프다 나는 고양이를 기를 수 없다. 앞으로도 기를 수 없을 것이다. 모니터 속 남의 고양이들을 매우 좋아했고 어쩌다가 보는 길 고양이에게도 물을 주려 노력했다. 하지만 난 안 될 거야. 왜냐하면- 한_때의_즐거운_시간.jpg 차마 안지는 못 했다...... 왜냐하면 나는 고양이 털 알러지니까. 정말 가지가지한다더니 이런 것도 있을 줄이야. 회사 동료가 이사간 오피스텔에는 고양이 2마리가 사는데 겁은 많지만 꼬물꼬물한 털복숭이들이 귀여워 만지고 있노라니 기침에 콧물, 눈물이 나더니 눈이 새빨개지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붓기까지 했다. 결국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되어 돌아오고 말았고, 일행은 다들 멀쩡했다. 고양이와 몇 시간 이상 있어본 적이 없어 알러지가 있는 줄도 몰랐다. 집에 와서 샤워 하고 온갖 짓을..
벗과의 여행 출처: 루나파크 다이어리, 3월 11일자 일기 http://www.lunapark.co.kr/diary.htm 루나님과 나는 동갑인데, 이 나이 즈음해서 친구와 여행 가기란 참으로 힘들다. 시간과 뜻이 맞는 20대 초반에는 돈이 없고 돈이 생긴 20대 후반에는 시간과 뜻을 맞추기가 너무나 어렵다. 각자 삶에 파묻혀 제대로 시간을 맞추려면 50대 후라는 진담 같은 농담도 들었다. 그래서 저 일기가 최근 어떤 사람의 글과 사진보다 더 부럽다. 런던 어느 구석에서 친구를 만난 것도 로맨틱하다, 여행의 시작부터가 아름답다. 루나님이 매우 부럽다.
메신저 대화 1. 몽실레 님의 말 : 난 오늘 눈화장이고 뭐고 아침에 보이는 대로 주어입고 왔더니 노란 후드 갈색 반바지 보라색 스타킹 패션 죽인다 효봉 님의 말 : 이런 느낌이게꾸나 MSN에서_핀_예술혼.jpg 2. 곰짱구 님의 말 : 난 내가 서른이 넘으면 더 어른스러워지고 내 주변 30대 선배들 보면 되게 어른스럽다고 생각했어 물론 울 엄마 아빠는 삼십대때 우리들을 다 키웠으니 근데 내가 닥쳐보니 그건 어른스러운 척! 하는거지 마음은 그대로 여리고 그런거잖아. 그 척! 하는게 참 힘든거구나 느껴지거든 몽실레 님의 말 : 그게 대사야? 곰짱구 님의 말 : 아니 내가 이 생각을 마니 하거든 근데 비슷한 대사를 박진희도 하더라고.. 몽실레 님의 말 : 난 대사인 줄 알고 깜놀했어 죻다 이러고 있었음 곰짱구 님의 말 ..
3월 아싸 봄이구나. 잘 사는 게 뭔지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묵묵히 남 탓 하지 않고 성실하게, 재미있는 것 하면서 사는 게 나쁜 삶 같지는 않다. 4년 전 처음 사회에 나갈 때 면접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프로는 뭐라고 생각하나요?" 내 답변은 "변명하지 않는 것" 이었다. 초심을 찾자. 기다려 스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