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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얼굴 출처: http://thestoryofhow.blogspot.com/2009/03/murakami-madness.html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과 에세이의 팬이야 엄청나게 많지만 외모까지 좋아하는 팬은 몇이나 있을까 싶은데, 나는 하루키의 얼굴을 아주 좋아한다. 예전에도 이야기하였던 듯. 잘 생겼다거나 멋있다는 것보다도 그냥 내 취향의 얼굴이다. 예전 책을 보면 비교적 젊은 하루키가 고양이를 안고 물끄러미, 아마도 사진기를, 바라보는 사진이 프로필 사진으로 쓰였었다. 하루키가 말대로 동물과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편안하니 귀엽다. 심심하면 구글에 Cillian Murphy, Patrick Jane(사이먼 베이커 아님), g-dragon, Murakami Haruki 등등을 이미지 검색하는데 대부분 하루 단..
이 것이 내가 원하는 바캉스 패션 사진 속 상큼한 여성분은 모델 알레산드라 엠브로시오(Alessandra Ambrosio) 같은 지구인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나와 공통점이라고는 없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내가 원하는 패션이다. 하얀 비키니 위에 주황색 원피스 입은 것 하며, 롱스커트에 스카프 두른 것 하며- 키, 몸매 상관 없이 딱 저렇게 원해! 하지만 남은 7월, 8월 바캉스 갈 일은 없을 것 같고 저 사진은 내 하드 한 구석에 조용히 잠들어 있다가 아주 뜬금 없는 타이밍에 부활할 것 같다. @ 덧. 오늘 백화점에서 롱스커트를 하나 대보았는데 - 치마가 끌린다! 바지도 아닌 치마도 잘라야 하나! (비명소리 아아아아) @ 예쁘고 상큼하니까 한 장 더 휴- 여름인데 말이지.
몽실레는 이제 요리도 한다 친구가 8회 25만원, 위치는 강남역 이라며 나를 꼬셨을 때 살짝 흔들렸다. 손에 물 하나 안 묻히고 곱게 로동자로 큰 나에게 너무 큰 난관 같았으나 나도 이제 인간이 되어보자 싶어 등록했다. 하지만 정작 아침 10시까지 비를 뚫고 거기까지 갈 생각을 하니 심란하더라- 오늘은 첫 날. 가장 기초 반인 "초보상차림반" 이었는데 설명부터가 너무나 어려워서 친구랑 나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게다가 출력해 나눠준 레써피보다 강사님이 다시 해주는 말이 더 많았다. 레써피는 그저 이면지로 쓰일 뿐- 이 점은 좀 문제가 많은 것 같고 결국에 나중에 내 스타일의 레서피를 따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어쨌든 짧은 설명 뒤 3개의 요리를 동시에 하라고 하니 그야말로 우왕좌왕. 다행히 친구는 나보다 훨씬 침착해서 어찌어찌 끝..
가깝다던가 1. 새벽에 출근해 지금 다니는 회사의 장점을 생각해보았다. 36층 전경. 후불제 야근 콜택시. 그리고 가깝다던가 가깝다던가 가깝다던가 가깝다던가 가깝다던가 가깝다던가 그냥 포기했다. 2. 나는 일을 몰고 다니는 (늙은) 소녀. 돈도 몰고 다니고 싶구나. 유상증자 포기했는데 주식 오르는 걸 보니 마음이. 분 단위로 일희일비하는 나 같은 타입은 주식 하면 안 된다. 3. 어제 상암에서 축구 보고 오는 길에 MP3 플레이어가 장렬히 사망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뚝 떨어졌는데 그게 도로 한 가운데였다. 파란 불로 바뀌자마자 동료 아저씨들이 구조하러 뛰어갔는데 걘 이미 차에 깔려 찌그래져 있었다. 열심히 지마켓을 보고 있는데 눈물이.. 주변에 조언을 구하니 어째 다 아이팟이다. 4. 여행 때 사진을 최대한 많이..
간밤 꿈에 역시 어느 귀인이 만드신 움짤. 이 아저씨가 나왔다. 는 한 편도 보지 않았는데. 이것은 로또를 사라는 암시인가? 와 5시에 깨야만 했던 것이 이렇게 아쉬울 수가. 비는 부슬부슬 많이도 온다. 청담 쪽 전광판은 24시간 켜져 있는 건가? 경기고 운동장 옆 흰 건물도 경기고등학교인가? 춥고 으슬으슬. 휴게실에서 개발자님이 자고 있어서 핫초코 타다가 히껍했다. 이것이 의식의 흐름. 결론은 꿈에 나오니 괜히 두근거리게 되는구먼.
정말 많은 일들 0. 파트너사 직원이랑 빅뱅 이론 이야기를 했다. 나는 하워드, 그 분은 라쥐를 좋아했다. 귀여운 덕후들에 대해 깔깔깔 이야기했는데 갑자기 그 분이 이런 말을 했다. "우린 그런 덕후들에게 물건을 파는(EA는 패키지로 유명함) 건가요? 그런 사람들 대상으로 일 하는 거라 생각하니까......" 물론 귀여운 농담이었는데 갑자기 급 우울해졌다. 1. 아빠가 돼지 독감으로 난리가 난 그 시점에 시기적절히 홍콩 - 중국을 경유하는 골프 여행을 다녀와 5일에 귀국했다. 저녁에 대전으로 내려가신다고 해서 그 날 오전 소파에 널부러진 부모님께 어버이날 선물로 각각 현금을 봉투에 담아 드렸다. 회사 봉투는 준비하지도 못 해 ATM 기 옆에 있는 봉투를 집어와 사용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봉투 속 돈을 하나하..
몽실레는 큰일 났다 화장 안 해서 큰일 났다 애교 없어서 큰일 났다 미용실 싫어해서 큰일 났다 안 예뻐서 큰일 났다 안 예쁘게 살 빠져서 큰일 났다 쇼핑 싫어해서 큰일 났다 백화점 싫어해서 큰일 났다 산수 못 해서 큰일 났다 똑똑한 줄 알았는데 바보여서 큰일 났다 야망이 없어서 큰일 났다 체력이 없어서 큰일 났다 지원팀이 심퉁 맞어서 큰일 났다 파트너사가 GR 맞아서 큰일 났다 회의 시간에 이해 못 해서 멍- 때리고 있어서 큰일 났다 인턴으로 오시는 분이 동갑이어서 큰일 났다 일본 여행 갈 시간 없다고 툴툴대다 "난 네가 회사를 더 우선으로 했으면 좋겠어" 라는 말 들어서 큰일 났다(금요일 야근 도중 들은 얘기- 무려 10시 가까이 되었음) 어떻게 해 어떻게 해 엉엉 엉엉 엉엉.
자리 이동 모 그룹이 찍은 모 광고 올렸다가 키워드 검색이 되어 통계가 난리다. 에라-.- 뒤늦은 수정. 일단 아래 포스팅은 밀어내고. 오늘은 사업 유닛이 이사를 한 날. 한 40% 정도 이동했는데 그 중 나도 있었다. 창 쪽 자리라 전망을 기대했으나 봉은사 - 아이파크 방향이어서 기대만큼 좋지는 않았다. 대충 정리를 끝낸 모습. 저 빽빽한 아파트 숲이여... 한강이여 모습을 드러내라. 근사한 야경은 다음 기회에. (일단 카메라부터 어떻게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