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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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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여름 최근에 아기를 낳은 H 언니에게 아가의 선물을 보냈다. 그 김에 반갑게 통화하다 싱가폴 얘기가 나왔다. 아직 박사 논문을 마치지 않은 상태인 언니 남편이, 미래의 직장 관련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얘기였고 그 중 하나가 싱가폴 쪽 대학이라는 거였는데 순간 흥분해서 "언니 싱가폴 진- 짜 좋아" 라고 말했다. 마치 거기서 나고 자란 사람처럼. H 언니도 진지하게 들어 4일 동안 출장으로 다녀온 주제에 신나게 자랑했다. 그런데 사실 진짜 싱가폴이 좋았던 이유는. H 언니에게는 살짝 미안해지지만. 언제나 여름이라는 것 바다가 가까이 있다는 것 그리고 도시라는 것 어떻게든 기회가 된다면 살고 싶은 도시다. 당시에는 못 나왔다고 생각한 사진도 대거 업로드. 머리 스타일이 현재와 달라 처음엔 누군가 했..
일본에서 먹은 것 3박 4일 동안 오사카를 기점으로 교토, 고베를 돌았다. 그간 먹은 것 중 기억에 남는 것(또는 사진으로 남길 정신이 있었던 것) 첫날 저녁에 먹은 킨류 라면. 분점이 여러 개 있고 매우 유명하나 안의 분위기는 선술집 같다. 거친 느낌이지만 나름 그만의 매력이 있는 곳. 우리는 난바 지역에 위치한 곳에 갔는데, 밥하고 같이 먹는 분들도 많았다. 일정 중에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었던 것. 교코 고조차카에 위치한 쿄멘토코로 키라쿠 식당. 이 곳은 맛집으로 소개되어 일부러 찾아갔는데 보람이 있었다. 사진으로 봐서는 읭? 하겠지만 정말 신선함이 느껴졌음. 특히 덮밥. 타코야끼를 매우 먹고 싶어했는데 가장 우리에게 익숙한 양념은 한국의 것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는 친구의 말에 간장 + 파가 섞인 타코야끼를 먹었다..
오사카, 교토 (1.31 - 2.3) 친구가 정말 갑자기 제안한 여행으로, 하루 이틀 만에 준비해서 간 듯. 거의 최초의 자유 여행이었는데 걷고 걷고 또 걷고 지하철만 100번 탄 느낌입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여행지 중 가장 한국과 흡사하여서... 이곳은 어디냐 삼성역 아니냐 어이쿠. 친구가 엘모전자 해외 쪽이라 일본만 30번 이상 출장 가서 편하긴 했으나 그 친구의 넘치는 체력을 따라가지 못 했습니다. 친구에게 여러모로 미안함. 다리야 살아있느냐. 나름 귀여운 것들도. 한국보단 따뜻하기를 기대했는데 전 천천히 얼어갔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몇 장 없음. 한국에 도착하니 OCN이 더 큰 세상을 부르고 있군요. 배경 음악 Eels? 아놬. http://youtu.be/tFR_Z30d5nQ http://youtu.be/GN4xBm44KH0 사진은..
8/12~15 @ Huahin, Thailand - bigger size http://gael.tistory.com/369 아이폰 사진에 이어 디카로 찍은, 리사이징하지 않은 사진들. 클릭하면 엄청나게 커집니다. 그리고, 원숭이님이 보고 계셔
8/12~15 @ Huahin, Thailand 태국, 후아힌의 한 초딩. 등하고 어깨가 살짝 화상 입었을 정도로 탔다. 그리고 바다, 바다! + 사진은 다 아이폰. 디카 사진은 아직 백업하지 못 했는데 최근 여행 중 가장 사진을 적게 찍었다. 즉 잘 먹고, 잘 쉬고 왔다는 말. 다시 일상이다! 아놔 ㅠ_ㅠ
여행지의 음식 이래봤자 특이한 것 맛난 것은 그닥 없다. 맛있었던 것부터. 싱가포르에서 먹은 케밥과 양고기 등등. 냄새도 없고 맛있었다. 싱가포르 슬링. 원조라는 Raffles Hotel 에서 먹었는데 알코올 류는 전혀 모르는 내 입맛에 그냥 달고 괜찮았다. 한국 냉동 피자와 맛이 100% 일치했던 피자. 오예 런던은 정말 심할 정도로 먹거리가 한심했는데 그나마 맛있었던 건 노팅힐 거리에서 사먹었던 빠에야였다. 그러니까 런던 음식도 아닌 것이...! 하지만 워낙 맛 없는 것들에 질린 상태라 상대적으로 좋았던 것 같고 한국에서 파는 빠에야가 더 맛있을 거라 자신한다. 런던 물가 답게 길거리 음식치고 가격도 비싼 편이었다. 한국 돈으로 9000원? 맥도널드는 어딜 가도 맛이 비슷하다. (심지어 중국도) 다만 사이즈가 엄청..
해운대 팀 사람들과 부산 출장 가서 해운대 현대 팬파크 이벤트 참여했다. 내가 일한 건 없고 새벽에 나이지리아 전 봤음. KTX 에서 거의 기절한 듯. 아이폰 사진이라 흐릿흐릿. 그리고 이건 시커먼 바다 쏴아쏴아 바다 냄새도 생소해진 로동자
월드컵이 시작하긴 하냐 스탬포트 브릿지에서 피곤해서 기절할 뻔한 작년 11월 런던 출장. 이 때만해도 축구는 내 사랑이자 업이었다. 곧 월드컵 시작인데 올해만큼 분위기가 안 나는 경우는 처음인 듯? 붉은 악마는 봉은사 앞에서 한다는 말이 들리고- 그래도 월드컵을 돌이켜보면 어쩐지 내 20대의 흐름이 보이는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 2002년 월드컵 때 나는 가난한 대학생이었고, 2006년 월드컵 때는 신입 연수 중이어서 산으로 둘러쌓인 연수원에 갇혀 있었다. 밤에 몰래 방에서 빠져나와 남자 동기 몇명과 같이 결승전 보던 기억이 난다. 그랬는데 이번 월드컵은 이 뭥미... SBS 탓인가 한국의 전력 탓인가 남아공 탓인가 내 열정이 사그라든 탓인가 뭐 분석하고 싶지는 않고. 월드컵은 4년 마다 있다. 그리고 그 4년 마다 내 인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