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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ino Royale (2006) 카지노 로열이 개봉했을 때 난 다니엘 크레이그도 별로였고 에바 그린의 매력도 잘 느끼지 못 했고, 악당이랍시고 나온 매즈 미켈슨도 한심했고 심지어 여자 M도 그냥 노림수 같아서 무시했다. 결론적으로 다 별로였던 영화를 해가 지날 수록 좋아하고, 보고 또 본다. 취향이란 신기한 것이다. 이 기차 씬에서의 대사는 그다지 잘 쓰인 것도 아닌데, 저 당시에 노안이라 생각했지만 요새와 비교하면 정말 풋풋한 다니엘 크레이그 표정이 좋아서 자주 본다. 여전히 결론까지의 내용은 어이 없고,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중 최고는 스카이폴이라고 생각하지만 본드의 첫(?) 사랑이 나왔다는 점에서. 코모 호수도 나와준다는 점에서. 내게 아주 오랫동안 본드 영화이면서도 본드 영화 같지 않은 영화로 기억에 남을 듯.
근황 이러다 블로그에 거미줄만 생기겠다. 잡담일지라도, 아예 쓰지 않으니 머리가 굳는 느낌이다. 지난 몇년 간 제일 많이 쓴 건 기안문과 공무원 대상 보고자료였지만... 1. 이직했다. 이직이라는 표현이 어색한 게, 작년에 일했던 미래부 산하 재단에서 12월 초에 나오고, 현재 회사는 2월부터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who's had 4 jobs in 7 years... 에이미 가드너는 멋있었지만 난 흡.쉬는 내내 수영을 배웠는데 시간이 많아서 매일 매일 다녔다. 그 때가 좋았지! 백수는 정말 좋은 거더라! 2. 출퇴근 시간이 긴 곳이라 이제서야 후불제 신용카드를 만들었다. 이전에 있던 게 하도 오래된 것이라 아예 없애고, 새로 발급함. 뭔가 항상 느리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T.T 3. 1에 이어 수영은..
렉스 루터 역에 제시가 캐스팅되었다고- 제시 아이젠버그가 Batman vs. Superman 영화에 렉스 루터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어머 제시도 좋고 렉스 루터도 좋으니까 최고네 라는 내 단순한 감상과 달리 팬들 반응은 이뭥미인 듯. 하지만 난 그저 느긋하게 좋다 좋아 수준의 감상에 그치는데 그 이유는 1) 슈퍼맨 영화에 별로 큰 기대가 없다는 것(그냥 개인 취향이다) 2) 이 영화 장르 중 하나는 판타지라는 것 3) 이도저도 안 되어도 The Avengers (최근 어벤저스가 아니다. 1998년 우마 서먼과 숀 코네리가 나오는 바로 그 괴작...) 보듯 특이한 작품으로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점이다. 아니, 무엇보다 내게 익숙한 렉스 루터는 마이클 로젠바움 버전으로, 아주 fragile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제시가 잘 그려낼 수..
art The Third & The Seventh from Alex Roman on Vimeo. exquisite, 모든 건 3D, CG 작업을 통해 탄생한 것이라고. 벚꽃이 날릴 때와 도서관 장면에서 특히 경탄했다.
시작은 수영 다들 2014년의 시작을 잘 보내고 계십니까?작년 말 부터 추천 받거나, 우연히 집에 있어 읽게 된 2개의 책이 올해를 여는 컨셉이 된 것 같다. 첫번째 책은 낯선 사람 효과로 연말 모임 때 김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것. 제목이랑 소개만 보면 응? 싶은데 책 속에는 더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 두번째 책은.. 정말 내가 이런 책을 보고 또 동감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옥주현의 에세이(?) 내 몸의 바운스를 깨워라. 이런 류의 책을 무시했던 나를 반성할 정도로 내용이 알찬 편이다. 무엇보다도 자기 몸에 대해 알고 투자하고 노력하게끔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는 점에서 100점. 참고로 요새 우리집의 유행어는 바운스이다. 예) 저녁에 빵을 먹는 엄마를 향해 "내 몸의 바운스를 언제 깨울 것이냐!" 하고 조선시대 사또처..
2014 잠진도 선착장에서의 일출 사진. 나이가 들수록 무서워지는 건 외형의 변화나 해야 할 일을 처리해야한다는 생각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좀 덜 유치해지는 것은 좋지만 옛날만큼 쉽게 감동 받고 영감을 얻지 않는다는 거그게 제일 무섭네요. 모두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마음과 함께 행복한 신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해피 뉴 이어 ^^
Desolation of Smaug에 관한 슬픈 기록 그 슬픈 기록은 바로 충격적일 정도로 재미가 없었다는 것. 아니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이오... 작년의 호빗도 여러번 볼 정도였는데, 이번 편은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오늘 관람이 끝일 듯. 그리고 콩알만큼 나올 줄 알았던 베니스마우그는 엄청난 수다쟁이였고 별로 무섭지도 않았고, 적어도 20분은 나올 줄 알았던 스란두일은 엄청난 덩치만 자랑하고 사라졌다. 이건 아니야. 타우리엘은 에반젤린 릴리인 줄 영화 다 끝나고 IMDb 보고 알았다. 근데 피터 잭슨이 선호하는 남성/여성형 얼굴이 있는 것 같은데 내 착각인가? 바로드 역 배우는 올랜도 블룸이랑 너무 흡사하고 리브 타일러랑 에반젤린 릴리도 얼굴형 같은게 비슷하게 보인다. 어쨌든 - 내년에 즐거운 마음으로 3편도 보겠지만 아직까지 시리즈 중 최고의 장..
인빅터스(Invictus) 인빅터스(Invictus)- 윌리엄 어네스트 헨리 나를 감싸고 있는 밤은온통 칠흑 같은 암흑나는 그 어떤 신이든, 신께 감사하노라내게 정복당하지 않는 영혼을 주셨음을잔인한 환경의 마수에서난 움츠리거나 소리내어 울지 않았다운명의 몽둥이에 두들겨 맞아내 머리는 피 흘리지만 굴하지 않노라분노와 눈물의 이 땅을 넘어어둠의 공포만이 어렴풋하다.그리고 오랜 재앙의 세월이 흘러도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을 것이다.비록 문이 좁을지라도아무리 많은 형벌이 날 기다릴지라도 중요치 않다.나는 내 운명의 주인나는 내 영혼의 선장 http://www.goodplus.org/html/poem2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