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ibble (109)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늘에 구멍 뚫린 날 아 정말 이상한 날이었다. 1. 폭우에 바깥에 나가지도 못 하고 갇혀 있으니 더 심심했다.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심심함이다, 본격 배 부른 소리. 여행여행여행이 가고 싶다. 직장인이었다면 당장 떠났겠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는 없다만 그래도 슬프다. 직장인이 좋은 몇 가지 안 되는 이유 중 하나는 돈 들여 당당하게 휴가를 떠날 수 있다는 것. 쨍- 한 햇빛이 보고 싶다. 2. 이 날씨에 얘기할 건 아니다만 수영장도 가고 싶다. 비키니를 괜히 온라인 샵에서 보고 있다. 멕시코 칸쿤! 괌! T.T 3. 어쨌든 집에 갇혀 The Good Wife를 다시 봤다. 넋 놓고 보다가 발견한 최강 동안. 칼린다를 꼬시는 예쁜 FBI 언니인데 이름은 Jill Flint. 내 또래로 추정했는데 1968년생. 단순히 .. 20110722 from 친구 트위터. 시애틀이나 지중해에 있는 착각이 들게 하는 날씨. 물론 따라오는 습함은 한국의 것이다... _ 만약 내가 자식을 낳게 된다면, 그 아이가 어떤 상황 때문에 무엇인가를 희생하게 될 때 그걸 정당화하거나, 적어도 당연한 것으로는 변명하지는 않겠다. _ 내 마음 속 쓸데 없는 억울함과 원망 좀 사라지게 해달라고 빌고 온 날. 난 그래도 스파이더맨이 좋음 어쨌든. 평범하게 사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좋은 쪽으로 특별한 것도 아니고 그냥 남들처럼 사는게 매우 어렵다는 걸 느낀다. 그러니까 난 수많은 스파이더맨 중 하나가 되고 싶을 뿐이다.... 피터 파커 잘 살고 있니 흑흑. 장비 장착 1. 할머니 산소에 성묘하러 용인 공원에 갔다가 꿩 두 마리를 보았다. 역시 자연이야 이런 것도 보는구나 신기해하고 돌아왔는데, 똑같이 생긴 새가 아파트 주차장에 있었다. 음??? 음??!!!! 놀래서 사진 찍는 것도 잊었다. 도심의 꿩 한 마리. 2. 내가 힘들다고 할 때마다 아빠는 "너만큼 복이 많은 애가 어디 있냐" 라고 말하는데 처음 몇 번은 위안이 되다가 요새는 아빠 미워어어 하고 뛰어나가고 싶다. 우어어어어어엉. 3. 최근에 나한테 선물을 주고 싶어 소위 말하는 '백'도 지르고, 이것저것 샀는데 그 중 가장 큰 마음 먹고 산 것은 바로 이 것. 엄마 것과 내 것을 나란히 샀다. 나는 그냥 패션 반지. 부적처럼 끼고 다니련다. 손톱이랑 손가락이 초딩 같아 별로 스타일이 살지는 않는군 T.T 4... 남~극~탐험~~ 아빠 고래는 이마아아아안큼 컸어요! 안 덥다고 했더니 역시 여름이 그럴리가 없었다. 강인한 여름...! 더우신 분들 이미지 한 번씩 클릭해보세요. 더 크고 귀여운 펭귄 아이. 프랑스 고등학교 졸업 시험 문제 또는 프랑스 고졸 학력 검정 시험 문제 라고 아주 오래전부터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던 문제. 문득 생각이 나 옮겨본다. 제1장 인간(Human) 질문 1 -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幸福)이 가능한가? 질문 2 - 꿈은 필요한가? 질문 3 -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存在)가 될 수 있을까? 질문 4 - 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總合)인가? 질문 5 - 관용(寬容)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內包)되어 있는가? 질문 6 - 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질문 7 - 행복(幸福)은 단지 한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인가? 질문 8 - 타인(他人)을 존경한다는 것은 일체의 열정(熱情)을 배제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질문 9 - 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一切)의 존재 의미를 박탈(剝奪)해 가는가.. 존재 그래도 난 네가 있어 조금 뜨거워지는 것 같애. 한 때는 비를 좋아했었다 1. 저어어엉말 옛날에 좋아했던 것 같다. 한여름도 아닌데 스콜처럼 퍼부으면 대책이 없다. 토요일 밤에는 하늘을 저주하며 mp3 플레이어를 귀에 꽂고 잤다. 아 정말 T.T 2. 인생을 계획하며 살자는 주의에서 계획해봤자 다 심술궂은 운명이 바꾸어놓는다, 모두 다 운일 뿐이다 라는 양극의 생각을 오고 간다. 어쨌든 난 항상 적어도 6개월 뒤의 일까지 사서 고민하고 있다. 3. 공부를 한참이나 하지 않았고 사실 석사 때도 이래저래 돈 벌기 바빠 제대로 된 공부를 안 했다. 공부는 원래 열등감으로 하는 거라며 선배 언니가 말했다. 못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데 내가 정말 대상을 일반화, 개념화하고 학자의 언어로 그것을 풀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 점이 나를 가장 큰 고민에 빠트린다. 어차피 짧은 인생.. 이전 1 ··· 5 6 7 8 9 10 11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