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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b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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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 이미지는 WOW에서 순록 탄 내 Nooya 크하하하. 원래는 양탄자인데 특별한 약을 먹고 뿅! 변신한 상태입니다 올 한 해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본의 아니게 주변 분들에게도 폐를 끼쳤습니다. 당연히 블로그에서도 어두운 기운이 나왔을 수 있는데 - 보면서 괴로우셨을 분들께도 미안한 마음입니다. 많이 나아지고 있으니 앞으로는 더 긍정적인 기운의, 아니면 웃긴 기운이라도 (제발!) 여러분께 전달드리고 싶어요. 모두들 해피해피한 2010년 마지막 보내시길!
It's called survival 1. 5, 60대 여성분들에게 엄마의 인기는 기묘할 정도로 높다. 엄마는 그 이유를 "만만하게 보여서" 라고 한다. 당췌 눈 쳐진 것 외에는 뭐가 만만해보인다는 건지. 하여튼 접근 가능하게 보이는 게 관건이라는 조언. 어제는 엄마 패딩을 사러 백화점에 가서, 짧은 시간 동안 몇 개를 입어보는데 그 동안 엄마를 보고 아줌마들이 우르르 몰리더라. "어머 너무 예쁘다." 그리고 2-3명이 엄마가 입었던 옷을 샀다! 피팅 모델 마더인가요. 난 꿈을 꾸나 싶었다. 참고로 어머니 외모는 평범하고, 몸매도 보통이심. 2. 국내도 그렇고 헐리우드 스타들의 열애와 결별, 결혼과 이혼은 그냥 가십거리 이상으로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최근에 마이클 C. 홀 과 제니퍼 카펜터 커플의 이혼 관련한 루머에는 화가 난다. 루머인즉슨..
유유상종 끼리끼리, 근묵자흑이라더니. 이 단어의 뜻을 강렬히 느낀 것도 오랜만인 듯. '어디서' 뭘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와' 뭘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명언이 또 떠오른다. 주변인이 곧 그 사람의 수준이다. 남을 판단하는 방법 중 가장 강력한 하나! 20대 중반 넘어 서서히 주변 사람들의 수준이 높아져 안심했는데 과거의 곱등이 여전히 곱등이었네. 오늘의 교훈 1) 훌륭한 사람들 주변에 있자. 2) 한 번 똥 밟으면 피해가 오래 간다. 3) 곱게 늙자. 언니는_나의_꿈.jpg
여러가지 1. 덥다. 요 며칠 계속 덥다. 간단하게 반바지, 레깅스, 가디건만 입고 다니는데도 낮에 걸어다니면 땀이 난다. 9월에는 때 아닌 폭우가 내리더니, 지금은 10월이란 말이다. 2. 구글링하다가 찾았는데 http://www.flickr.com/photos/madison_guy/ 사진을 정말 잘 찍으신다. 전문 사진작가인지 취미로 하시는 분인지... 가을 느낌이 물씬. 조심스레 올려본다. 2번째 사진은 그냥 멋져서 올림. 3. 뜬금 없이 뉴욕에 가고 싶다. 지중해 쪽만 앓던 내게 뉴욕 병은 또 왜 오는 것이냐. 4. 최근에 내 방 앞에 의문의 그림자 사건이 있었다. 우리집 아파트는 근래에는 보기 드문 긴 복도식 아파트라 나랑 내 동생 방은 복도 쪽으로 창이 나 있는데... 수상한 그림자가 내 방 앞에 서서..
I love you, psycho. - 는 개그 드라마인데다가 쓸데 없이 로맨틱하다. T.T -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어느 정도 위치가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섬세하고 친절하다. 어쩌면 그들이 원래 그런 사람이기에 그 정도 위치에 올라간 것일 수도 있다. 최근 메일을 주고 받으며 보며 느낀 거다. 저 사람들도 커뮤니케이션을 다정하게 하는데, 위치도 체면도 없는 주제에 남에게 메일 함부로 띡 보내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 - 사실은... P님을 위해 에 관해 한 줄이라도 써야할 것 같은데 내 머리속은 새하얗다. 일단 처음에 스킵스킵하며 보다가 용이 나올 때 우와아아아 하고 감탄했던 것 같다. 왜냐면 P님 혹평과 달리 용 그래픽이 괜찮았거든! 그리고 용 배가 볼록 나온 게 귀여웠다. 라고 용 얘기로 끝내면 어딘가 끌려..
비가 주륵주륵 오누나 그리고 난 비가 정말 싫다. 아 습하다 습해. 피곤함에 눈도 못 뜨고 있다. 내 눈이 쳐진 것은 50%는 유전 50%는 피로 때문이다. (거짓말) 예전에 2월까지는 다닐 것 같다는 회사는 일주일 안에 관두려 한다. 회사에서는 휴직도 종용했는데 그건 너무 깔끔하지가 않잖아... 하여튼 오래 끌었던 건이었다. 마지막 20대 단 몇 개월 만이라도 보고 싶은 사람만 보고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 인생에서 다시는 없을 기회다. 그런데, 난 내가 선택한 길이 굉장히 현실적이고 속물적인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주변 사람들 반응은 그렇지 않네? 담대하다, 도전이다 라고 말하는데 전문직이 아닌 여성 직장인의 길이 어떨지는 뻔하지 않은가. 겉보기에 화려하고 덜 화려하고의 차이만 있을 뿐 본질은 다 똑같다. 작년 겨울에 나의 ..
시베리아 한 가운데 나 _ 요새 주변 또래 인간들이 하는 말은 다 똑같다. 나이 얘기, 아직 도달하지 못 한 것에 대한 폭력적 짜증, 먹고 사는 얘기, 나도 one of them 이지만 이건 뭐 젊은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우리 아파트 앞 등나무 그늘에서 담소 나누시는 할머니들 대화가 훨씬 더 흥미로울 것이다. 위 사진은 저래뵈도 싱가포르 (부산이라 해도 믿을 듯..) 현 회사 생활 중 행복했던 시간의 일부이고 2년 남짓 있었던 곳이지만 내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 회사를 퇴직하려고 마음 먹었었다. 반 년 넘게 생각했고, 다시는 일반 기업으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각오였다. 루나파크의 루나님이 마지막 20대, 아직 미혼이라는 기회감으로 영국행을 결정하셨다는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내년에 회사에 있는 내 모습은 상상하기 힘..
급체, 1Q84 3권 아팠다는 찌질한 내용이므로 일단 인셉션 이미지를 올려둔다. 여러모로 뿜기는 단체컷. 어떤 요소가 웃긴지 5가지 이상 쓰시오. 난 10개도 쓸 수 있어...! 오랜 기간 내 건강을 자신해왔는데 점점 약해지고 있다. 나이 들면 엄마처럼 통통해지는 게 아니라 큰이모처럼 마르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 어제는 급체했는데, 몇 달 전에 겪은 장염과는 다른 의미로 고통스러웠다. 머리가 띠 두른 듯이 격렬하게 아파오더니 - 식은 땀이 나면서 속이 미슥거렸다. 낮에 먹은 비빔면 탓인지, 베니건스의 음식 탓인지 그대로 늘어져 있다가 격한 두통에 다시 일어나 뒹굴었다. 그리고 무서웠다. 정말 정말 무서웠다. 다행히 손발 맛사지 후 자고 일어났더니 두통은 사라져 있었다. 대신 땀을 엄청나게 흘려 몇 번이나 샤워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