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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숨길 수 없어요 0. 사람들은 생각 외로 남에게 관심이 많아서, 내 메신저명 가지고도 말이 많더라. 그래서 희망적인 제목의 노래 롤러코스터의 "숨길 수 없어요"를 MSN 메신저명으로 설정했더니 (바로 어제-) 새벽에 무려 3명한테 연애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참고로 노래는 매우 좋습니다. 안 들어보신 분이 있다면 추천. 1. 은 한 편도 제대로 본 적이 없는데 그 유명한 "소드마스터" 동영상 부터 보기 시작해서, 안 봐도 내용을 알 것 같은 유쾌한 드라마다. 사실 이 드라마 속에서 대놓고 나오는 걸 보고 눈이 휘둥그레져서 좀 찾아본 거지만. 이공계 천재 캐릭터 이미지를 잘 이용한 귀여운 드라마인인 듯. 그런데 실제 이공계 사람들은 그렇게 귀엽지... 않다. 2. 1에서 이야기를 이어보자면 12월의 첫날, 아침에 출근하다 ..
가는 세월 어찌 막겠나 여기서 포인트는 조삼돌이 아니라는 거. 케빈 아저씨의 늘어진 볼 살에 콧물이 훌쩍. ... 게다가 요새는 별 매력 있는 영화도 찍지 않는다. 왜 이러시나요.
앤티크 기대 외로 괜찮았던 영화. 조금 낯간지러울 수도 있는 뮤지컬 장면도 좋았고. 지나치게 이어 붙인 듯한 연출도 거슬리지 않았다. 볼 때는 주지훈과 유아인이 귀여웠는데 지금은 김재욱 생각이 많이 난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변명이 적어서 좋았다. 요시나가 후미의 원작처럼 멀끔하고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따뜻하고 직설적이었다. 그게 원작 스토리의 힘이든 무엇이든 간에... 잘 봤다! 행복하게 열심히 살아야지.
You know my Name 에서 에바 그린보다 더 좋았던, Chris Cornell의 You know my name. 어느 순간 흥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노래만 들으면 자동으로 머리 속에서 영화 몇 편이 만들어지고. 어딘가 기름기 빠져버린 본드의 미래는 무엇인가. 뿌루퉁한 올가 언니가 나온 는 아직 못 봤다. 제목이 어쩜 저렇게 멋지냐. 그러나 영화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는 소문이.. 더 이상 소문은 듣지 않겠다!
What progress will we have made? 투표율이 역대 최고가 될 지도 모른다는 점이 부럽다. 8년 동안 지긋지긋했구나. 오바마의 수락 연설을 듣고 있으니 또 부럽다. 저 모든 게 몽땅 거짓말이라고 해도 상관 없을 정도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희망을 주는 문장들로 가득하다. 정치가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닌가? 이 불공평하고 거친 세상에서 앞으로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 말이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전부! 몽땅! 촌스럽고 저열하며 무식한 인간이 떠오른다. 그래 아직은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이다. 꿈은 저 너머 있는데 현실은 시궁창. 나 같이 정치고 뭐고 관심 없는 인간을 몸 달게 하는 점에서는 쥐새끼도 찍찍대는 재주는 있다. Literally , 역사적인 날. 더불어 빅뱅 정규 2집이 나왔는데, 음악이 매우 별로인 날도 되겠다.
덱스터 - Could I become Real? 덱스터 3시즌까지, 스포일러 상관 없이 말합니다. 는 법망을 피해다니는 범죄자를 살인하는 취미를 가진, 혈액전문분석가 덱스터 모건의 이야기이다. 이런 기괴한 캐릭터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얻은 것은 덱스터의 완벽함 때문이었다. 무엇이 완벽하냐고? 햇빛이 눈부신 마이애미에서, 잘 다려진 셔츠를 입은 덱스터 모건은 선량한 시민이자 신망 받는 직장 동료, 여동생의 자상한 조언자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과거의 상처를 완전히 씻지 못 한 애인과 그녀의 자녀들에게도 항상 다정하다. 깔끔하고 유머 감각도 있는 이 단정한 남자는 일반 직장인들의 바람처럼 일도 잘 하고 취미 생활에도 충실(!) 하니 이 얼마나 완벽한가. 모든 행동은 그의 철저한 통제 아래에 놓여 있고 인생에 흔들림은 없으며 언제나 명확한 목..
무너지는 대인배 후 별로 믿는 사람은 없으시겠지만 저는 돈에 관해서는 대인배 적 마인드입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펀드 환매를 고려중입니다. 아놔. 사순. 너는 아니 내 마음을.
문수 (김남길) 을 최근 우연히 보았는데 배우들만 잔뜩 낭비된 그 영화에서 유일하게 흥미로운 요소가 바로 김남길이라는, 내게는 이름도 생소한 배우가 연기하는 '문수' 라는 캐릭터였다. 좋은 말로도 이 캐릭터가 입체적이라거나 배우가 엄청나게 열연한 것도 아니지만 그 싸늘한 이미지가 어찌나 좋던지, 영화가 다 끝나고 나서도 그 배우 얼굴만 생각이 났다. 검색해보니 예전에 이한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었고, 꽤 이슈가 되었던 에도 나왔던 배우다. 현재는 본명으로 활동한다고. (개인적으로 예명이 더 나은 것 같다만?) 김민선 주연의 에 나온다고 하나 너무나 내 취향 바깥의 영화다, 후. 배우는 배우고 캐릭터는 캐릭터라 아무리 검색해보아도 '문수'의 이미지는 없다. 서늘한, 뭔가 뒷 이야기가 있을 것 같지만 강우석이 절대 신경 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