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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을 극복하고 여행을 떠나요 여행을 위한 지갑과 가방도 샀다. 남은 건 내 결정인 것 같은데 바쁘고 고환율이라는 핑계로 참 미루기도 미룬다. 아 봄이여, 오긴 온 거니.
참을 수 없다! 아래 내용은 에 대한 불평 뿐이니 패스하실 분은 패스. 츠카사의 현신 호날두. 머리도 악성곱슬. 완벽해. 사랑스러운 기름둥이를 보며 bingu.jpg로 저장하며 좋아하는 나도 제정신은 아닌 듯 하지만. --------------------------------------------------------------------------------- 허리가 아파 일찍 집에 와 소파에서 뒹굴거리다가 를 보았다. 이렇게 역사적인 첫 시청이 이루어지나 했다. 하도 각종 게시판에서 캡쳐 이미지와 편집 영상을 봐서 마치 매회 시청한 듯한 착각마저 했는데. 현실이 힘들수록 사람은 단순해지고 직설적인, 어찌보면 유치한 것에서 위안을 얻는다는 클리셰 같은 말이 있다. 나 역시 그런 것을 기대했고. 아니 이건 뭐야 난 더 ..
That Color 을 도배했던, 대놓고 세련되었어요를 외쳤던 도나 카란의 초록색과 달리 자칫 캬바레 느낌마저 날 수 있는 색을 소화해낸 제니퍼 코넬리. 역시 이 언니도 김왕장이다. 폴 베타니랑 같이 살만하다 흑흑 (.....) 내가 아직도 모터백에 집착하는 이유는 다 제니퍼 코넬리 때문. 별로 꾸미지도 않고 검정색 모터백 하나 덜렁 들었는데 그게 그렇게 예뻐 보여서. 니콜 리치가 줄창 들고 다닐 때는 전혀 감흥이 없었던 것을 보아 역시 패션의 완성은 사람 그 자체. 에휴. 내일은 월요일. 답도 없다.
클림트 전시회 첫날 다녀온 어머니 말씀으로는 는 없지만 는 왔다고 한다. 생각 같아서는 전시 끝날 때까지 매주 가고 싶다. 혹시라도 클림트 전 가실 분 있으면 알려주세엽. 저는 기회 닿는 대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전자의 힘 난 그만 웃어버렸네. 자음남발하며 웃어버렸네. 유유유유유유유. 팔자 눈썹 + 뒤집힌 입술. 유전자 조합이 이토록이나 강력할 수가! (처진 눈에 닫힌 입술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은가!) 이들은 바로 샤일로의 쌍둥이 동생 비비엔느와 녹스. 잠시 샤일로의 과거를 짚어보면 다음과 같았다. 똑같다. 팔자 눈썹 + 뒤집어진 입! 이건 뭐 샤일로, 샤이로, 샤삼로. 샤일로는 여전히 육덕하게 귀엽게 크고 있고 먼 타국 팬인 주제에 첫 정이라 그저 크는 게 신기하고 감동적이다. 위풍당당한 대가족 모습. 머리 자르고 인물 나는 팍스와, 새초롬하게 나온 샤일로가 정말 예쁘다. 자하라는 나오미 캠벨 급의 미모를 기대해도 될 듯. 하지만 역시 이 모든 사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웃김"인지라 몇 번이나 보며 몸을 흔들고 있는데, ..
마중 가던 길 90년대 여고생들 중 소위 공부 조금 잘 하는, 내 주변 애들은 다 전람회를 좋아했었다. 비꼬거나,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그냥 사실이 그랬다. (마치 방송반 애들이 줄창 유키 구라모토를 틀어주는 것과 비슷한 느낌?) 난 공부를 그만큼 잘 못 해서인지 아니면 당시 영화 음악만 듣고 다녀서인지 전람회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이라는 노래만큼은 가슴이 먹먹하도록 좋아했다. 참 짧은 가사에 단순한 곡인데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서동욱의 목소리도 담백하게 좋았고. 그러나 그것은 내가 한참이나 어렸을 때의 이야기. 20대 중반에 이 노래가 또 일상의 한 부분을 표현하는 키워드로 떠오를 때가 있었다. 널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지 아무도 모르게 낯익은 가로수 아름드리 나무는 푸른데 날 스쳐 가는데 가을바람은 예전..
우리 모두 언니를 사랑했다 기억이 퇴색하기 전에 글을 쓴다. 1978년에 태어난 이종 사촌 언니는 우리 엄마의 첫 조카이고 7녀 1남의 장녀인 큰 이모의 첫째 딸이었다. 어릴 때부터 영특했던 언니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많은 이모들과 외삼촌의 사랑을 받았다. 엄마는 탁구공을 언니의 눈 앞에서 떨어트렸다 받았다 하며 아직 아기인 언니를 즐겁게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탁구공이 실수로 언니 얼굴에 떨어져 발그레하게 부었고, 풀이 죽어 큰이모에게 고백하니 눈을 곱게 흘기셨단다. 아장아장 걷게 된 언니가 큰이모와 손을 잡고 세수하러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엄마도 결혼해서 저렇게 예쁜 딸을 낳아야지 라고 생각했었다고, 그 이야기를 내게 여러번 했었다. 언니는 나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공부를 잘 했던 언니는 졸업 후 우리 아버지의 모교에 입..
스코르빤- 그대여, 내가 바다에서 죽으면 어느 날 눈처럼 새하얀 비둘기 한 마리 찾아오리 아주 먼 어디선가 날아와 창가에 앉거든 내 영혼인 줄 알아주오, 그대 품에서 편히 쉬고픈 내 영혼...... 창비아동문고 46번 동화책이나 내 책꽂이 앞면에서 떠나지 않는 도서 최근 나의 퇴보 또는 몰락(무슨 단어를 쓰든 거칠다!)을 상징하는 사건은 yes24에서 주문한 책 내역이다. 40% 할인에 혹해 사기는 했으나 최근 내가 구매한 책이 라는 점은 여러가지 면에서 비극적이다. 돈키호테(Don Quijote)처럼 책에 너무 몰두하여 '자신이 읽은 모든 것, 즉 마법, 싸움, 도전, 부상, 구애, 사랑, 고통, 그 밖의 온갖 터무니 없는 상념들에 모든 정신을 빼앗겨 버려', '말을 타고 갑옷을 입고 모험을 찾아 세상을 돌아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