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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Venezia)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는 각각 모두 다 다른 개성으로 좋아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보니 베네치아에서 찍힌 사진의 표정이 제일 밝은 듯. 물의 도시 베네치아, 태양의 도시 베네치아! 사진 순서는 뒤죽박죽. 사이즈 조절 외 후보정 없음 I WILL NOT MAKE ANYMORE BORING ART. 아름다운 베네치아. http://gael.cafe24.com/travel.html
밀라노 (Milan) 내가 제일 좋아하는 축구 팀은 AC 밀란. 물론 아무 상관 없으나... 밀라노는 눈도장만 찍고 간게 전부이고 저녁에 공항에 떨어지자마자 갔기에 이탈리의 특유의 햇빛이 느껴지지 않는다. 광장에서 사람들이 모두 전광판의 축구 게임을 보는 게 인상적이었음. 사진들은 모두 후보정 없음-
태양의 나라 이탈리아는 어디에서나 햇빛이 어찌나 눈이 부신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렇게 열렬한 햇빛은 오랜만이었다. 가는 곳마다 각국의 가이드 깃발과 관광객들이 바글거렸고 때마침 수학여행 중인 이탈리아 고등학생들도 여러차례 만났다. 상인들은 날 보고 "안뇽하세요 안뇽하세요" 애들은 날 보며 "아리가또 아리가또" 열심히 인사했다. 로마 출신 운전기사에게 AC 밀란과 유벤투스 팀을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팔은 살짝 화상을 입었고 무릎과 종아리에는 언제 난 지 알 수도 없는 상처가 가득하다. 하지만 정말 좋았다. 한참 지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어스름 잠에 빠질 때 창가에 보이는 풍경. 밀밭 뒤로 사라지는 태양에 붉은 지붕이 빛나는 모습은 잊을 수가 없을 듯. 마지막 날에 철저한 관광객 모드로 트레비 분수에서 ..
이탈리아 여행 시작 말 그대로 "어쨌든" 떠나는 거라 우여곡절이 많다. 다녀와서 해결되지 않은 일들이 산더미처럼 기다리고 있을 것이나 어쨌든 가야지. 내 세대 아이들 중 를 읽으며 큰 애들이 많을 텐데 나도 그중 하나이고 이탈리아에는 대책 없는 환상 같은 게 있으나 사실 현실이 뭔지도 안다. 그냥 20대 때 이탈리아를 다녀오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선택했다. 다녀와서 뭐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어떤 일은 반드시 해야하는 것 같다. 여행을 함께 할 빨갱이 선글래스(사진처럼 은은하지 않다. 시뻘겋다!) 와 90년대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빨갱이 고추장 엠피삼 플레이어. 다녀오겠습니다. @ 아래에 있는 태그 "이탈리아" 클릭하면 도시별 사진 포스팅이 뜸.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이적 C. Ronaldo 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발표 http://www.manutd.com/default.sps?pagegid=%7BF9E570E6%2D407E%2D44BC%2D800F%2D4A3110258114%7D&newsid=6634291 얼씨구
가깝다던가 1. 새벽에 출근해 지금 다니는 회사의 장점을 생각해보았다. 36층 전경. 후불제 야근 콜택시. 그리고 가깝다던가 가깝다던가 가깝다던가 가깝다던가 가깝다던가 가깝다던가 그냥 포기했다. 2. 나는 일을 몰고 다니는 (늙은) 소녀. 돈도 몰고 다니고 싶구나. 유상증자 포기했는데 주식 오르는 걸 보니 마음이. 분 단위로 일희일비하는 나 같은 타입은 주식 하면 안 된다. 3. 어제 상암에서 축구 보고 오는 길에 MP3 플레이어가 장렬히 사망했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뚝 떨어졌는데 그게 도로 한 가운데였다. 파란 불로 바뀌자마자 동료 아저씨들이 구조하러 뛰어갔는데 걘 이미 차에 깔려 찌그래져 있었다. 열심히 지마켓을 보고 있는데 눈물이.. 주변에 조언을 구하니 어째 다 아이팟이다. 4. 여행 때 사진을 최대한 많이..
Flora by Gucci 10년도 더 전의, 엘리자베스 아덴의 그린티 이후로 처음으로 끌리는 향수. 내 돈 주고 한 번도 사본 적 없다만 이 향수는 무슨 향일지 궁금해진다. 물론 지금 가지고 있는 5th avenue 처럼 방에다가 방향제처럼 찍찍 뿌리게 될 지도 모르지만... 광고나 잡지 컷에 비해 정작 향수병 디자인은 뭥미스럽다.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Terminator Salvation (2009) 도대체 이 영화는 뭐란 말인가 하며 봤던 3편보다는 훨씬 괜찮았다. 영화는 존 코너 만의 이야기가 아니며, 기계와 인간 사이에서 정체성을 고민하는 마커스와 존 코너의 아버지가 될 카일 리스의 이야기이다. 또한 정해진 운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고풍스럽고 품위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쉬운 건 이 모든 설정을 묵직하고 가슴 뛰게 만들지 못 했다는 점. 특히 마커스의 이야기는 더 감동적이고 깊이 있게 풀어낼 수 있었을 듯 했지만 영화는 눈물이 조금 나오려다 마는 정도에서 그친다. (그래도 마지막에 혼자 눈물을 찍 흘렸는데 어째 혼자 운 것 같다.) 그래도 맥지이니만큼 감각적으로 재미있게 찍어내기는 했다. 다시금 말하지만 T3 보다는 더 재미있다. 덧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