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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하지 않았던 캡쳐 숭악 커플을 미는 빵님을 문득 생각하며 3개월 정도 전에 캡쳐했던 멘탈리스트 이미지를 살펴보았다. 아니 그런데 생각치 않은 투샷이. 다음 이미지의 정체성은 '킴벨 조'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캡쳐하면 어떻게 되나 이다. 1. 의외로 화사하나 제인이 중심이다. 2. 자음남발하며 지못미를 외치고 싶은 사진이 나온다. 실제로 자음남발 좀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님 선물이에요, 가지세요. (거만) 곧 미드의 새로운 시즌들이 썰물처럼 들이닥칠테지. 마무리는 다람쥐 제인으로.
아플 땐 재커리 퀸토 근 3주 째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 지난 주말 약도 먹고 푹 쉰데다 하루키 건강신의 가호로 좀 나은 듯 하였다. 그러나 월요일, 또 다른 무시무시한 감기 기운을 가지고 돌아온 팀 멤버 아저씨 때문에 어째 더 업그레이드된 병에 걸린 듯 하다. 그 아저씨는 무사태평한 목소리로 우리 둘이 항체를 만들어낼 거다 어쩌고 하는데 난 그저 이 놈의 콧물이나 떨어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아픈데 왜 살은 안 빠지나요. 게다가 늘어져 있는 나를 데리고 엄마가 백화점 쇼핑을 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 돌아가게 비싼 재킷을 샀다. 백화점만 다녀오면 언제나 피곤하고 졸린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았더니 1) 백화점에서는 항상 정신을 긴장해야 하며 - 가격과 품질과 취향을 한꺼번에 고민하며 점원의 반응에도 대응해줘야 한다 - 2) ..
난 반댈세 움짤 출처: 흥 제인과 나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 배우 이름도 몰랐는데 꿈에 나타나다니. 그것도 매우 강렬하게 등장해서, 한마디로 미국 드라마 캐릭터가 꿈에 등장했다는 이유로 1화부터 23화까지 1시즌을 모두 본 것이었다..... 써놓고 나니 뭐 이래. 선샤인이라 찬양할 때만 해도 눈 쳐진 저 인간이 뭐 하던 P님이 지금 와서 조씨가 어쩌고 하면서 버닝하시는데 제가 아무리 극악한 커플들을 봤어도 제인 / 조라뇨. 걔다가 순서부터 어이가 없군요. 난 이 커플 반댈세! 이건 마치 요다와 메이스 윈두가 연애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악담) 후훗 이렇게 반대해놓고 나니 뿌듯하구나. 이것이 반대를 위한 반대, 안티를 위한 안티인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포스팅이었던 것 같다. 끝.
1Q84 총 두 권을 반나절 동안 읽었다. 두껍지만 단숨에 읽힌다.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집중해서 읽었는데 솔직히 첫 감상은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거다. 세계를 묘사하는 아이콘들은 하루키의 익숙한 그것들이나 때처럼 단번에 뚜렷한 감상이 떠오르지 않는 책이다. 극 중 묘사와는 상관 없이 긴 생머리의 후카에리는 의 단발머리 임주은을 생각하며 읽었고 아오마메는 키 큰 후카츠 에리와 코유키 두 명이 섞인 채로 떠올랐다. 덴고는 그 어떤 것으로도 연상이 되지 않아 억지로 재커리 퀸토 - 정확히 말하면 덩치 크고 재커리를 닮은 동양인 - 를 떠올렸더니 수월하게 읽혔다. 기억에 남는 문장 몇 개를 기록차 아래에 옮겨둔다. 스포일러가 될 만 한지는 모르겠다. 책 리뷰는 나중에. 무라카미 하루키 양윤옥 옮김, 문학 동네. 하지..
Sea Around US 아름답다.
별의 계승자(Inherit the Stars) 제임스 P. 호건 1977년 작품. Damon님 블로그에서 감상을 보고 충동적으로 산 책이다. 이야기는 하나의 사실 및 발견에서 시작한다. 2020년대에 지구인으로 보이는 생명체의 시신을 달에서 발견한다. 문제는 약 5만년 전에 사망했다는 점. 여기서부터 다양한 가설과 그에 대한 반론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가설은 나뉘어지고 합쳐지면서 마지막 결론을 향해 달려간다. 술술 쉽게 읽히고 반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결말도 예측할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가장 마지막 순간에는 가슴이 뛴다. 아주 먼 옛날 또는 아주 먼 미래. 그리고 아주 먼 어떤 곳은 생각만 하는 것으로도 가슴이 부푼다. 비록 이 글을 쓰는 나는 지구라는 작은 별에 발 붙이고 사는 작은 인간이지만 무구한 우주 안에서..
Lovely Bones 캡쳐는 아래 홈페이지의 예고편에서. http://www.lovelybones.com/ Alice Sebold 원작의 The Lovely Bones 를 피터 잭슨이 영화로 만든다. 이 한줄로 어머 이건 봐야 해! 를 외치게 하는 기대작. 원작의 내용도 끌리거니와 천국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안달이 난다. 물론 원작을 읽은 사람이라면 저 캡쳐 속 모습에 의아할 수 있으나, 나는 그저 만족한다. 사실 로빈 윌리엄스의 도 천국의 풍경을 그렸다는 이유만으로 재미있게 봤다. 배우들 좋고, 원작 좋고 감독 좋구나. 마크 윌버그의 커리어도 꽤나 건실하다. 이렇게 안전하게 기대되는 작품은 오랜만인 것 같다. 그러나 이 기대감에는 를 기대하던 나의 음험하며 흥미진진한 어두움은 빠져 있는 것이다... 나는 왜 이렇게 ..
500 days of Summer 0. 영화랑 아무 상관 없는 제목! 1. 8월이 되니 진짜 여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는 몸을 크게 안 움직여서인지 별로 덥지도 않았다. 저 사진을 로마에서 찍을 때만 해도 여름의 끝 같은 아련한 느낌마저 들었건만. (사실 6월 중순 밖에 안 되었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매미가 울고 하늘은 가을처럼 청명하게 파랗다. 개인적 국가적 세계적-_- 상황과 상관 없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2. 갑자기 든 생각인데 에 나오는 배우 헤이든 파네티어와 우리 나라의, 등에 나온 김소은 양과 닮지 않았나? 김소은은 최근 우리 나라 젊은 여배우 중에 예쁘다- 라고 생각하는 몇 안 되는 배우인데 갑자기 나의 비호감 헤이든과 닮아보여 깜짝 놀랬다. 게다가 검색해보니 둘이 동갑이야! 헤이든이 이렇게 어렸다니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