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98) 썸네일형 리스트형 UP 아름답다. 크림 같은 하얀 파도가 가슴으로 스르르 들어오는 느낌. 악의나 뒤틀림이 하나도 없는 스토리. 불필요한 욕심 부리지 않고 충실히 섬세하게 빚어낸 창작물. 그래픽은 말할 필요도 없다. 창작자의 허세가 느껴지지 않는 명작이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게다가 난 지금 돈을 벌기 위해 만든 애니메이션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오 갓. 그저 감탄이 나온다. 현실 세상이 충분히 부조리하고 남루하기 때문인지, 돈 벌자고 만든 창작물들의 한심함에 진력이 나서인지. UP은 근래 본 영화 중 가장 작품성 있으면서도 가슴을 쓰리게 하지 않고 그저 웃게 만드는, 흐뭇한 영화였다. 강력 추천. 덧, 러셀은 정말 사랑스럽다. ㅠ_ㅠ 어쩌면 캐릭터 구축도 이렇게 완벽할까. 이미지 출처는 모두 UP 공식 웹페이지 ht.. 부부의 얼굴 출처: http://thestoryofhow.blogspot.com/2009/03/murakami-madness.html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과 에세이의 팬이야 엄청나게 많지만 외모까지 좋아하는 팬은 몇이나 있을까 싶은데, 나는 하루키의 얼굴을 아주 좋아한다. 예전에도 이야기하였던 듯. 잘 생겼다거나 멋있다는 것보다도 그냥 내 취향의 얼굴이다. 예전 책을 보면 비교적 젊은 하루키가 고양이를 안고 물끄러미, 아마도 사진기를, 바라보는 사진이 프로필 사진으로 쓰였었다. 하루키가 말대로 동물과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편안하니 귀엽다. 심심하면 구글에 Cillian Murphy, Patrick Jane(사이먼 베이커 아님), g-dragon, Murakami Haruki 등등을 이미지 검색하는데 대부분 하루 단.. 부산 광안리 사진 제목: 바다에 발 담그고 감격에 겨워 미친 듯이 좌우(...)로 움직이는 나. 저 위의 몽글몽글한 먹구름은 곧 폭우가 되어 내 마음을 찢어지게 했습니다. 기억에도 없는 어렸을 때를 제외하고는 처음 가본 부산이었어요. 가서 보고 온 것의 팔할은 폭우였지만 그래도 좋더군요. 광안리 앞바다에 발 담구기도 성공했습니다. 긴 타이틀의, 현대자동차배 피파온라인2 아시안 챔피언십 도 무사히 끝났습니다. 24일 새벽 폭우가 내리는 것을 보고 호텔에서 그만 울 뻔 했는데 어쨌든 결승전은 진행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전 한 것도 없지만 자랑스러운 행사였습니다. @ 덧. 외국인 선수들은 다 귀엽더군요. 관광객 모드로 여기저기 사진 찍는 것도 그렇고. 이 것이 내가 원하는 바캉스 패션 사진 속 상큼한 여성분은 모델 알레산드라 엠브로시오(Alessandra Ambrosio) 같은 지구인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나와 공통점이라고는 없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내가 원하는 패션이다. 하얀 비키니 위에 주황색 원피스 입은 것 하며, 롱스커트에 스카프 두른 것 하며- 키, 몸매 상관 없이 딱 저렇게 원해! 하지만 남은 7월, 8월 바캉스 갈 일은 없을 것 같고 저 사진은 내 하드 한 구석에 조용히 잠들어 있다가 아주 뜬금 없는 타이밍에 부활할 것 같다. @ 덧. 오늘 백화점에서 롱스커트를 하나 대보았는데 - 치마가 끌린다! 바지도 아닌 치마도 잘라야 하나! (비명소리 아아아아) @ 예쁘고 상큼하니까 한 장 더 휴- 여름인데 말이지. 몽실레는 이제 요리도 한다 친구가 8회 25만원, 위치는 강남역 이라며 나를 꼬셨을 때 살짝 흔들렸다. 손에 물 하나 안 묻히고 곱게 로동자로 큰 나에게 너무 큰 난관 같았으나 나도 이제 인간이 되어보자 싶어 등록했다. 하지만 정작 아침 10시까지 비를 뚫고 거기까지 갈 생각을 하니 심란하더라- 오늘은 첫 날. 가장 기초 반인 "초보상차림반" 이었는데 설명부터가 너무나 어려워서 친구랑 나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게다가 출력해 나눠준 레써피보다 강사님이 다시 해주는 말이 더 많았다. 레써피는 그저 이면지로 쓰일 뿐- 이 점은 좀 문제가 많은 것 같고 결국에 나중에 내 스타일의 레서피를 따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어쨌든 짧은 설명 뒤 3개의 요리를 동시에 하라고 하니 그야말로 우왕좌왕. 다행히 친구는 나보다 훨씬 침착해서 어찌어찌 끝.. 카프리 (Capri) 밀라노 http://gael.tistory.com/128 베네치아 http://gael.tistory.com/129 피렌체 http://gael.tistory.com/131 로마 (1/2) http://gael.tistory.com/133 카메라는 프레임이 너무 작아, 어떤 풍경이나 건물도 완벽하게 담아내지 못 하지만 카프리 섬의 풍경은 정말 10%도 재현해내지 못 했다. 사진은 내가 본 것과 전혀 다르다. 우리가 간 날은 날씨마저도 완벽해서 그야말로 "천상의 아름다움"이었다. 없는 시간을 쪼개고 비싼 경비 들여 간 데다 배멀미까지 하고 등과 팔은 화상 입듯 탔지만. 그 곳에 간 건 정말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나는 Azzuri 색이 뭔지 알게 되었고, 내 눈으로 직접 그 풍경들을 볼 수 있어서 진심으로.. 로마 (Rome) 1/2 http://gael.tistory.com/category/travel/Italia 오드리 헵번 언니가 한 번 휩쓸어주신 로마. 영화로- 책으로만 수십 수백번 느꼈던 곳이나 정작 콜로세움에서는 Jumper의 제이미 벨이나 생각했으니... 가장 관광지 느낌이 많이 나면서도, 정신 없이 많고 화려한 유적지 및 지형지물에 정신이 없는 곳이다. 철저한 관광객 모드로 돌아다닌 로마. 나는 이 나이에 와서 뿌듯한 감동에 젖어 있는데 수학 여행 온 이탈리아 10대들은 무감동하게 더위에 지쳐 있어 괜히 울컥했다. 보입니까 이 사람들. 거의 모든 나라 - 특이 유럽은 전역 - 의 관광객과 다양한 언어를 쓰는 가이드들을 정말 한껏 본 날. 내가 가는 내내 함께 했던 이탈리아 수학여행 온 학생들까지 함께 하니... 역시 모.. 피렌체 (Firenze) 밀라노 http://gael.tistory.com/128 베네치아 http://gael.tistory.com/129 이어서 피렌체. 어쩌면 로마보다 더 좋았던 피렌체. 이탈리아는 정작 살기에는 불편하다고 하나 한 군데를 찍어서 산다면 단연 피렌체이다. 기품 있게 아름다웠던 피렌체, 플로란스여. 사진을 정리하고 있노라니 1주일 정도 지났는데 마구 그립다.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50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