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98) 썸네일형 리스트형 탑밴드(TOP 밴드) 1시즌 끝 정말 사랑하는 프로그램 탑밴드가 끝났다. 아끼는 프로그램이라서 한 시즌이 정리된 시점에 내 마음 속 감상을 글로 옮기고 싶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의 경우 애정이 너무 강해, 제대로 된 글이 오히려 나오지 않는다. 시청률도 낮고, 구성도 때로는 허술하고 사실 실력 있는 밴드만이 모여 있던 것도 아닌 이 프로그램을 왜 이렇게 아끼고 사랑했을까 생각해봤는데. 가난하게 밥 굶으며 음악하는 밴드들의 인간 승리 이런 촌스러운 감성은 전혀 아니고. 부럽고 존경스러워서인 것 같다. 여러가지 현실의 벽에 부딛혀 열정과 노력, 능력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 하던 한국의 밴드들이 그래도 "밴드"가 중심인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 비록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지만 - 그래도 주류라고 분류할 만한 뮤지션들과 소통하고 상대적으로 적을.. 영감을 주는 사람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다. 오랫동안 췌장암을 앓았으나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미쳐 몰랐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전성기였던 지난 몇 년 간이 내 20대였고 어떻게 보면 난 i 세대이다. 어느 수업에서 교수님이 총 매출액은 (상대적으로) 그닥 크지도 않은 애플에 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것은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 이야기와 영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 중 일부는 환타지와 조작이 있다 할지라도 잡스와 지난 몇 년 간의 애플 만큼 사람들에게 꿈을 준 회사는 드물었다. 살면서 실제로 우리의 삶을 지탱하게 해줄, 또는 방향 제시를 해줄 영감을 주는 사람은 거의 없음을 알게 된다. 미디어로 접하는 수많은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잡스는 드물게도 영감을 주는 사람이었다. 어쨌든 멋진 삶이었다. .. 아이폰 바보 바보 1. 내가 요새 부러워하는 (TV 너머의) 사람은 정원영. 더 정확히 말하면 나와는 반대되는 기질이 많아 부럽다. 느릿느릿한 말투 좀 닮았으면 좋겠다. 2. 내가 가진 것들은 죄 무언가 조건이 붙어 있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 가장 가깝다는 부모와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그 외 친구 관계에서, 상대가 외롭거나 우월감을 느끼고 싶거나 내게 뭔가를 부탁하고 싶거나 자기 얘기를 일방적으로 들어주길 바랄 때만 내 존재가 부각된다면, 그건 더 이상 참을 이유가 없는 것 같다. 나도 상대에게 그런 의도를 가지고 서로를 적절히 이용한다면 나쁘지는 않겠지만 나는 너무 요령도 없고 참을성은 갈수록 사라진다. 안 그래도 적은 인맥이 점점 더 줄까 두렵긴 한데 생각해 보면 끊어내는 대신 얻는 것 또한 많다. 3. .. 한가지 확실한 것 지금까지 공부를 열심히 해 본 적도, 학교라는 울타리를 좋아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박사 코스를 시작하게 되었고 벌써 2학기 째다. 매주 많은 양의 논문과 아티클을 읽고 번역하고 내 것으로 만들려 노력한다. 동기들이나 선배들에 비해 모자라 배로 노력해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답보 상태. 지난 여름방학에는 계속 코스를 진행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갈등 없이 코스를 마치자는 결론에 이르렀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마음이 편안하다. 오늘 선관 연구실에서 정신 없이 과제를 하다 보니 문득 창 바깥에서 새소리가 들렸다. 오래된 학교 안에서도 정말 오래된 건물이라 주변에 폭포라도 있으면 어울릴 것 같은 분위기다. 주변에 우물도 있고 마루바닥이 삐걱대는 곳. 공부 내용은 어울리지 않게 뉴미.. 20110910 TOP 밴드 감상 비록 콧물이 강을 이루어도 탑밴드 감상은 쓰고 쓰러지리. 단 한 줄의 감상. 아 브로큰 발렌타인 T.T + 추가 9월 시작 1. 감기 + 알러지 + 급체까지 겹쳐서 지옥을 맛보고 왔다. 지금도 속이 텅 빈 것 같은데 콧물 속 쓰림 안구 간지러움 두통 중 제일 심한 걸 들자면 두통이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못 해 이러다가 머리 속 무엇인가가 터지는 것 아닌가. 이렇게 허무하게 갈 수는 없는데 ㅠㅠ 하는 별 생각을 다 하게 했던 어제. 그 와중에도 탑밴드는 보았다. 와 진짜 쓸데 없는 고집인 듯. 당장 월요일 수업은 거의 기어서 같 것 같다. 2. 점점 감동이 줄고 있고 쉽게 기쁘지 않아 이 점을 제일 경계하는데, 그래도 아직 몇몇 콘텐츠나 사람은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예민한 건 바라지 않지만 둔감한 건 더더욱 싫다. 3. 어제 하루 종일 내내 아무 것도 못 먹고 '차라리 토했으면...' 하는 심정으로 두통과 싸우면서 느.. POE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원곡 양희은) TOP 밴드 2차 예선 때 POE가 불렀던 노래. 현재는 16강 경연 중이다. 무편집 전체 영상은 다음팟에서 제공한다. http://tvpot.daum.net/brand/ProgramClipView.do?ownerid=4.aO5UXwuuk0&playlistid=1974067&clipid=34162881 이번주는 첫 16강 경연이 방영된다. 아 진짜 두근두근. 불멸의 나상실 한예슬 사태가 폭풍우처럼 지나가고나니 어째 청개구리처럼 이 다시 보고 싶어졌다. 나상실(안나조) 캐릭터는 정말 대단했지 사랑스러웠지 T.T 3D 보다 2D는 안전하고 감정이입하기도 쉽다. 짜장면이나 먹어야지. "기 죽으면 안돼. 기 죽으면 빌붙을 수 없잖아"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