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98) 썸네일형 리스트형 Initials BB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의 기가 막힌 겔랑 향수 광고 덕분에 새삼 듣고 있는 세르지오 갱스부르의 Initials BB. 브리짓 바로드고 뭐고 간에 노래 자체가 아주 귀여워 죽겠다. 지금 와서 보니, 1928년 생인 갱스부르가 사망한 해는 1991년. 고작 60대 초반이었다. 이 노래를 불렀을 때는 막 40대가 되었을 때. 이른 죽음이었지만 연애든 뭐든 많은 것을 해보고, 많은 것을 이루고 간 행운아였던 것 같다. 남에게 피해 안 주고 뻔뻔하게 한 세상 잘 살면 그게 최고의 삶. 낮과 밤 낮과 밤 그 중간 _ 낮은 로마 시내. 밤은 피사 주변 어느 작은 마을. 내가 딱 여기에 있다. 드디어 결정을 내렸는데 말할 수 없이 슬프기도 하다. 꾸에엥 스타워즈 온라인 (Starwars The Old Republic) 스타워즈: 구 공화국, 2011년 봄 정식 서비스 예정 홈페이지는 여기. http://www.swtor.com/ SF MMORPG 인데다 소재는 스타워즈. 개발사는 바이오웨어, 유통사는 애증의 일렉트로닉 아츠. 기대를 안 할 수 없잖아! 망할지 흥할지 국내 서비스는 될지 안 될지도 모르나 일단은 홈페이지에서 간략한 정보를 훌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게임에 관심 없으신 분도 홈페이지로 가서 스크린샷과 월페이퍼는 보시길. 횡재한 기분이다. 타투인 코루스칸트 얼데란 런던, 하늘이 예뻐서- 맥락도 주제도 없이 생각날 때마다 올리게 되는 런던 사진. 하늘이 예쁘게 나왔던 트라팔가 광장 사진 2컷. http://gael.cafe24.com/travel.html ---------------------------------------------------------------------- 저 때 내셔널 갤러리 입장 전이었는데, 물 먹은 솜처럼 늘어져 10분 간 앉아만 있었다. 일본인 관광객이 일본어와 영어 둘 다로 말을 걸었는데 알아듣지 못 했다. 출장 기간 내내 너무 추웠고 피곤했다. 습도 높은 추위가 어떤 건지 여실히 깨달았고 다시 겪고 싶지 않다. 추운 건 정말 싫다. 어느 정도로 지쳤나면, 일행 중 유일하게 시차로 인한 불면증을 겪지 않을 정도였다. 비행기든 호텔이든 눈만 감으면 잠이 왔다.. 검증 받으려는 자 ---------------------------------- 천재가 아닌 일반인의 삶은 수 많은 타이틀로 가득하다. 천재는 어떤 형태로든 "구현되는" 그 압도적인 재능 때문에, 타인과 사회에게서 천재라고 "검증"을 받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타이틀 없이는 검증 받기 힘들다. "나는 3년차 백수이지만 내 마음 속에는 눈부신 감수성으로 가득하다!" 고 외치면 그건 그냥, DC 용어로 잉여의 짖음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더 점수가 높은 대학을 가려고 하며, 좀 더 연봉과 복리가 좋으며 이름 난 회사를 선호하며 몇 가지 숫자로 가늠 가능한 타이틀의 배우자를 만나려 한다. 맨 앞의 문장은 사실 뒤집어 볼 수도 있는데, 천재는 타이틀을 쫓지 않아도 저절로 그 타이틀이 따라오게 되어 있다. 무엇이 주.. 새해 첫 출근 대란 퇴근길에 찍은 사진. 교통이 조금 풀렸지만 그냥 회사에서 집까지 걸어왔다. 아침에 부스스하게 일어났는데 엄마가 말했다. "눈이 왔어! 설국이야!" 이 때까지만 해도 따뜻한 집 안에 있던 모녀는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다. 나는 철 없이 출근길 눈이나 찍자며 디카를 들고 나갔다가 비처럼 오는 눈에 히껍해 우산을 쓰며 버스를 타러 갔다. 우리 집과 회사 사이의 거리는 버스로 6정거장, 마을 버스로는 4정거장, 지하철로는 한 번 갈아타서 5정거장. 사실 걸어갈 수도 있다. 그래서 막혀봤자 얼마나 막히겠어? 하는 심정으로 버스를 기다리다가 바로 옆에 있는 지하철로 몸을 옮겼다. 구룡 역에서 도곡 역 사이에서 섰다. 완전히 섰다! 터널 안에 갇힌 기분. 이미 이 시점에서 출근시간인 10시는 지나 있었다. 팀장님께 급.. 닥터 후(Doctor Who) - 굿바이 테넌트 닥터 닥터 후 4시즌의 크리스마스 스페셜에 이어, The End of Time 에피소드도 끝났다. 모두가 알다시피, 3시즌 동안 뛰어왔던 데이빗 테넌트 닥터에서 맷 스미스 닥터로 넘어간다. 크리스토퍼 애클스턴에서 데이빗으로 넘어갈 때 저 양아치처럼 생긴 놈은 누구냐며 성질낸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 참 빠르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캡쳐로 대신. 티모시 달튼이 특별 출연하지만 캡쳐는 없다. 너무 느끼하게 나왔거든...... 3시즌에 비해 미모가 업그레이드된 존 심. 그리고 오랜 기간 우리의 닥터였던 사람. 여전히 귀여운 방정. 해결 못 한 떡밥을 남겨둔 채 소멸한 데이빗 닥터. 그리울 것 같다, 알롱지! 하는 순간 등장한 닥터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마 (Rome) 2/2 http://gael.tistory.com/category/travel/Italia 7월에 올렸던 포스팅에 이어, 일찍도 올리는 로마 사진. 바티칸 내 여기저기. 세상에서 가장 많은 인종, 국적의 사람들을 본 곳으로 베드로 성당 안에는 오히려 동양인이 적더라. 아래 사진 주변 어딘가에 소피아 로렌의 집이 있다. 이런 감상이라니... 내가 좋아하는 나무로 곳곳에서 보인다. 택시 기사에게 정확한 이름을 들었는데 잊었다. 우산 나무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래는 트레비 분수. 이 곳에서 빈 소원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너오또케이럴수있늬... 옆의 언니가 미인~ 2009년 6월 이탈리아의 눈도 못 뜨게 강한 햇빛이 좋았다. 어떤 사진을 봐도 내 입이 귀에 걸려있다. 보통은 사진기를 들이대자마자 경직되는 내가 ..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