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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여행 계획 Vogue US January, 2010. 이미지는 클릭. 다리아는 여신입니다. 2010년은 20대의 마지막 해다. 미리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 돈 벌어야 해서 한동안 직장이 날 쫓아내지 않는 이상 붙어있어야 겠다는 궁상 맞은 생각. 1. 봄 또는 가을의 일본 2. 초여름의 태국 3. 만약 가능하면 언제라도, 스페인. : 3이 가능해지면 2는 재정상 삭제 가능함 엑셀도 열었으며 나라 별 시트도 만들었다! 어찌 될 지 모르는 인생, 여행, 2010년.
아바타, A Whole New World 아바타(Avatar, 2009) 아름답다, 신난다! 스토리가 약하네 진부하네 하는 평이 우습다. 누가 이렇게 큰 세상을 창조할 수 있단 말인가? 판도라 행성의 위험하면서도 다정한 아름다움은 치명적일 정도다. 처음 입체 안경을 쓸 때의 살짝 간지러웠던 마음 따위는 영화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날아 갔다. 다시 말하지만, 대사의 진부함이나 캐릭터의 평면성, 스토리의 단순함을 운운하는 평에 동감할 수 없다. 대령 캐릭터는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평면적이고 시고니 위버는 제대로 대접도 못 받았지만 그래도 반발한다. 이는 정서적인 반발로, 몇 가지 씬만으로도 저런 단점은 다 덮어지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다리를 다쳐 걷지 못 하는데다, 영리하지도 않으며 형의 대리로 온 제이크 설리라는 존재가 ..
덱스터(Dexter) 4시즌 피날레 Mind-blowing. 존 리스고우의 등장 외에는 그닥 흥미로울 게 없다 생각했던 4시즌은 마지막 에피소드의 결말 만으로도 모든 걸 뒤엎는다. 아니 사실 이게 정답이다. 연쇄 살인마 덱스터에게 그렇게 쉽게 "사랑스럽다" 라는 표현을 쓸 수 있었던 건 그의 깔끔한 생활 태도 때문이었다. 세상에 어떻게 저렇게 "열심히" "자기 취미 생활을 유지하며" 살 수 있단 말인가? 라는 감탄. 중의적으로 해석하자면 덱스터는 이 험한 세상에서 자기의 취미 활동을 온전히 지키면서도 좋은 오빠, 좋은 연인, 남편, 부모 그리고 사려 깊은 동료로 비춰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덱스터의 진심과 목적이 어떠하든 간데, 마음이 텅 빈 인간이든 뭐든 간에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어떻게든 이 세상에서 살아가려 노력하는 ..
2010 스노우캣 다이어리 YES24 에서 샀다. 대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돈 주고 다이어리를 사 본 적이 없다. 학생 때는 학교에서 주는 수첩을 썼고 졸업 후에는 재학생 외에는 2,000원에 파는 학교 다이어리를 사서 썼으며 2009년 것은 박사 과정 친구가 직접 사서 줬고 - 그렇기에 오랫동안 내게 다이어리란 얇고 빨간 학교 수첩이었는데 스노우캣 블로그에 다이어리 소개가 올라오는 순간 나도 모르게 결재했다. 왜냐하면 빨간 표지였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작고 아담하며 두께는 제법 된다. 표면이 하드커버거 아니면 더 좋았을 텐데- 속은 무난하고 깔끔. 내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월 구성도 잘 되어 있다. 그림은 과하지 않을 정도로 있는 편. 하지만 난 작년 다이어리의 부록이라는, 요 스노우캣 모양의 포스트잇이 제일 마음에 들 뿐..
남들은 다 하는 데 나는 안 했던 것 1. 영어 공부 2. 다이어리 사기 아래는 일부, 여자분들 전용 3. 클렌징폼으로 세안 4. 샴푸 후 린스 5. 눈 화장 최근에 위 항목들을 다 하고 있다. 인간이 된 기분. 아니 더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고생이 많다. 격한_애교.gif
그 외 사진 이것저것 (2009) 6월 베네치아 7월 부산 11월 런던 @ 모두 가로 600 픽셀로 리사이징 외 후 보정 없음 왜 찍었나 싶었던 사진도 다시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남는 건 사진 뿐인가.
불신 석사는 미디어학이고, 내내 IT 쪽 계통에서 일함에도 기본적으로, 온라인에 올라간 디지털 자산에 대한 불신이 있다. 사실 디지털이든 뭐든 언제든 바람처럼 사라질 수 있는 것임에도 여전히 온라인 자산을 오프라인으로 "백업"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내 개인적인 자산에 한정된 말이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 중 마음에 드는 사진들은 꼭 인화해서 앨범에 넣어야 하고- 오프라인으로 백업 자체가 불가능한 디지털 자료는 3군데 정도로 나누어 저장해둔다. 서비스업체의 사정에 따라 닫히거나, 성격이 변질될 수 있는 곳이 가입형 웹로그 서비스의 경우 언제든 사라지거나 날라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html 기본의, 누덕누덕 기운 낡은 홈페이지를 자료를 백업하는 거대한 무덤으로 굴리고 있다. 개인 P..
깨방정 비담 이 때와 비교하니 다른 사람 같다. 이미지 출처: 선덕여왕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seonduk/110074753404 문득 "방정" 이라는 이 귀여운 단어를 영어로 알고 싶어 찾아봤는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경박한, 가벼운 등의 단어만 배열되어 있다. 가장 비슷한 영단어가 뭘까. 요새 왜 이렇게 이 단어가 귀여운지 모르겠다. 방정맞다, 깨방정 등. 여하튼, 미실 캐릭터에 모든 노력을 쏟고 나서 장렬하게 번 아웃 중인 . 어차피 판타지 드라마여서 크게 아쉬운 건 없었는데 오며 가며 본 비담 캐릭터가 싱겁게 변해가는 건 좀 아쉽다. @ 아래는 내가 좋아하는 비담 이미지. 특히 2번째 사진. 하지만 내게 김남길 최고의 캐릭터 중 하나는 의 문수였다. 왜 문수 캐릭터는 아무도 말..